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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go May 12. 2020

[유튜브 리뷰]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사진 출처 : 영화당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가 진행하는 <영화당>! ‘영화당’은 영화 토크 프로그램으로, SK btv에서 2016년부터 제작해 온 콘텐츠이다. 프로그램의 퀄리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지만 마니아층이 탄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영화당’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포인트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1. 독특한 주제 설정

아마 ‘영화당’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다른 영화 프로그램과 달리 독특한 주제를 장점으로 꼽을 것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주제만 봐도 모든 회차가 다 재미있어 보인다…ㅎ) ‘한국 영화 최전성기 2003년의 영화들’, ‘좋은 대사란 어떤 대사인가? (명대사 특집)’, ‘최고의 악역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어야 할 영화들’ 등 재미있는 주제들을 잘 찾아내는 것 같다. 이외에도 감독의 작품세계, 한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꼼꼼하게 다뤄 영화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내가 놓쳤던 작품, 숨은 명작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 한 영화를 40분 내내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희한하게도 40분 동안 이야기를 해도 할 이야기가 넘친다.



2. 김중혁 작가의 1분 브리핑

김중혁 작가가 준비하는 1분 브리핑이다. 영화의 줄거리, 메시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시간이다. 영화 속 음식, 음악, 명대사 등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채우고 있다. 짧지만 없으면 분명 허전할 코너. ‘영화당’에서는 믿고 보는 영화 해설과 감초 같은 1분 브리핑이 잘 어우러져 있다.

사진 출처 : 영화당



3. 구성

‘영화당’의 영화 이야기는 단편적이지 않다. ‘21세기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제로 한 회차에서는 수상작뿐만 아니라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품, 수상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 배우들까지 모두 짚어본다. 영화를 해설할 때도 감독의 다른 작품, 배우의 다른 작품까지 세세하게 이야기한다. 200회가 넘도록 방영하는 데는 입체적인 구성이 한몫했을 것이다. 게다가 두 출연자의 케미랄까, 본인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신나서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 같아 보는 사람들은 덩달아 신날 수밖에!

사진 출처 : 영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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