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전화하고 싶다.
나는 생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일 시즌이 되면 어딘가로 숨어 버리고만 싶다.
우선 남들이 건네는 "생일축하해"라는 말이 낯뜨겁다.
"생일 선물로 뭐 갖고 싶어?"라고 물어보는 질문에도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다.
나는 애초에 뭐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잘 하지도 않을뿐더러
몇 번 얘기해 봤는데 "에이~ 그런 거 말고"라는 답을 받은 뒤로
갖고 싶은 걸 잘 얘기하지 않게 되었다.
먹고 싶은 걸 얘기해보라고 하는 질문에도
대부분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에이~ 그런 거 말고".
그래서 나는 갖고 싶은 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주고 싶은,
소위 "더 좋은" 선물들을 받아들고
서프라이즈에 놀라야했고
상대방이 함께 먹고 싶은,
소위 "더 분위기 있는"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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