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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레카 권 Dec 11. 2021

반짝이는 모두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음악: Twinkle Holiday-DearGray


찬 공기가 체온을 앗아가는 이 계절에는

닫힌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유난히 따뜻하다.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하얀 결정들이 축복처럼 흩날리

탁해진 내 마음도 왠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하얀색이 각양의 색을 덮은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하면

조금은 경건해지고, 착해지는 기분이 든다.



구세군 종소리가 마음을 울리면 가던 길을 멈춰

조금 착해진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나누게 되고,

반짝이는 성탄 트리 불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들떠서 설레다가 마침내는 차분해지는 마법에 걸린다.



어린 시절 골목마다 들려오던 요란한 캐럴도

새벽녘의 고요를 기분 좋게 흔들어 깨우던 새벽송도

추억의 바다에 잠잠히 잠들어 있다가 이 계절이면 어김없이 반짝이며 되살아난다.



모두의 마음에 작은 반짝임이 깨어나기를.

누구나 하얗고 빛나는 순간을 누릴 수 있기를.

서로가 서로에게 눈부신 존재로 곁에 있어 주기를.


반짝이는 성탄을 함께 맞이하기를...





Twinkle Holiday-DearGray




이 계절에 들으면 좋은 곡: Twinkle Holiday-Dear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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