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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삼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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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질문 -3W

나만의 삼류(3W)를 기록하자

일교차가 큰 다소 쌀쌀한 밤 10시 30분.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퇴근길에 들어섰다. 페이스북을 켜고 손가락을 슥슥 움직여 마음이 내키는 대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길을 끄는 영상이 있어 오디오 볼륨을 작게 올리고 자막을 보며 이동했다.


내용인즉슨,

미국에서 전쟁을 실제로 치른 사람들 중에서 정상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확률이 크지 않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죽어가는 동료를 바라만 봤어야 했던 절망감, 힘든 시기의 일들이 삶을 지배하여 우울해지고 자살도 많이 한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군에서 3W 훈련을 도입하고 결과는 꽤 좋았다. 자살률이 많이 낮아지고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것.


그렇다면 3W는 무엇일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3W는 이것이다.

What Went Wrong? - 무엇이 잘못되었나?


하루에 마지막에 서서 우리는 생각해본다.

‘내가 뭘 잘못했었지?’ ‘이런 문제가 터졌는데 왜 난 벙어리처럼 가만있었지?’ 등등. 문제에만 집중을 하면 우울해진다. 그것보다는 다르게 접근하자.

이제 긍정의 3W로 스위치하고 이렇게 질문해보자.


What Went Well? - 무엇이 잘 되었는가?

이렇게 생각을 전환만 해도 이미 뇌는 긍정의 신호를 흘려보낸다. 꽤 버거울 수 있는 삶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작은 순간들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엷은 미소를 짓게 된다. ‘긍정’의 일을 떠올리고 기록하는 것이  감사일기와 유사한 면이 많다. 난 이것을 ‘삼류일기’로 부르기로 했다. 3W 즉, 삼더을유..삼류.




오늘의 삼류일기

1. 마케팅 업체와의 협업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 어제는 화가 많은 상태였는데, 오늘의 대부분은 평온했다.

3. 불필요한 미팅 참석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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