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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준 Mar 06. 2023

40대, 정신적인 분수령

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어제 밤, 갑자기 '먼 북소리'라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물론 어떤 계기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에서 먼 북소리를 몇페이지 읽었다.

그리고 생각한 것들을 남긴다.



"나이를 먹는것은 그다지 두렵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누구나 나이는 먹는다.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느 한 시기에 달성해야할 무엇인가를 달성하지 않은채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었다.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다.

난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가?

지금은 취업이다. 

그것도 대기업.

대기업이나 누군가와의 결혼은 정말로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하고싶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닌것같다.

그래서 좀 찝찝하다.


뭐지?

내가 이뤄야 하는것.

이 고민을 아예 완전히 싸그리 잊어버리면,

앞으로 일상에 얽매여서 눈떠보면 마흔이 되있을 것이다.

안돼.

생각해봐.

내가 달성해야 하는것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는다.

내가 해야 하는것.


내가 뭔지도 모르겠다.


마흔이 되기 전에 뭘 이루고 싶지?

구체적인것이든 형이상학적인 것이든 생각해봐.

너 머리는 이런거 생각하라고 달려있는거야.


나이가 들어서야 할수 있는것.

나이가 들었기에 할수 없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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