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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vie Lover Jun 11. 2019

<알리타: 배틀 엔젤> - 카메론과 로드리게즈의 협업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색깔을 모두 볼수 있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이 각본/제작을 맡고, <씬 시티>, <스파이 키드>,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연출을 맡은 영화입니다. 원작은 키시로 유키토의 <총몽>을 원작으로 했죠. 2월달에 개봉해서 크게 화제를 모았고,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를 끝내주게 잘 보여줬죠. 이 영화는 그리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들중에서 가장 예산이 높은 영화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일단 영화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두명의 색깔이 다 들어간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이 영화는 요약하자면,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색이 전부 다 들어간 영화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경우 그의 영화 속에서 매력적이고 강인한 여전사 캐릭터를 잘 뽑아내고, <터미네이터 2>와 <어비스>, <아바타>처럼 끝내주는 비주얼을 잘 뽑아내고,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경우는 폭력적인 액션씬과 끝내주는 비주얼을 잘 뽑아내는 것과 끝내주는 저예산 영화들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이 영화에서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아바타>에 이은 모션캡쳐 및 미래배경을 끝내주게 잘 보여줍니다.  원래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을 맡을려고 했는데, <아바타> 후속편들 때문에 바빠 원작의 팬이었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하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도 그것때문에 팀 밀러가 연출을 맡게 되었죠.)



세계관 같은 경우도 정말 끝내줍니다. 작년에 개봉한 피터 잭슨 제작의 <모털 엔진>이 세계관이 흥미롭게 묘사되었지만 연출이 부실해 혹평을 받았던 경우가 있지만,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 화이트워싱으로 논란이 되어 이 영화에서 영향을 미쳤을까 관객들은 많이 걱정했지만, 로드리게즈 감독이 <알리타: 배틀 엔젤> 속 세계관은 <공각기동대>와 달리 아시아의 세계와 밀접하다고 화이트워싱 같은 건 없다고 안심해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나름 로드리게즈 감독의 말이 잘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이보그 캐릭터를 살려내는 것을 웨타 디지털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제임스 카메론의 협업이 나름 영화 속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하고요. 알리타의 눈이 이 영화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자 말자 불쾌한 골짜기로 논란이 되었는데, 카메론과 로드리게즈가 악평을 인지했는지 나름 수정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액션씬의 경우, 정말 끝내주고 과격하게 잘 찍었습니다. 알리타 역의 로사 살라자르의 연기력이 액션 연기도 다 살리고 감정 연기도 다 살리고, 그리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들이 잔혹한 액션씬을 많이 뽑아내는 걸로 유명한데, (<플래닛 테러>, <황혼에서 새벽까지>, <마셰티> 등) 사이보그 간의 액션씬을 매우 잔인하게 잘 뽑아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의 비전도 잘 살리고 자신만의 비전을 살린게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압권인 부분은 모터볼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전에 만들었던 <스파이 키드 3: 게임 오버>가 나름 떠오르긴 하던데, 로드리게즈 감독이 그 영화보다 더 향상된 모습을 볼수 있더라고요. 모터볼 장면에서도 로드리게즈 특유의 폭력적인 액션씬을 정말 잘뽑아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처럼 나름 끝내주는 비주얼을 정말 잘 뽑아내더군요.


아쉬운 부분도 나름 있습니다. 로드리게즈와 카메론은 영화 속에서 끝내주는 액션씬과 비주얼을 보여주긴 하나, 벡터와 시렌 같은 경우 좀 아쉬웠고, 휴고와 알리타 간의 로맨스는 연출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휴고의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좀 지루하게 그려지는 바람에 영화에 루즈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이것들만 좀 고치면 영화는 더 나아졌을것 같아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세계관이 흥미롭고 제임스 카메론과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멋진 협업을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쉬운 부분도 나름 있긴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비전도 잘 들어가있고,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비전도 같이 들어가있어, 두 감독의 팬이시라면 나름 끝내주는 영화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후속편이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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