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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vie Lover Jul 13. 2019

<미드소마> - <유전> 감독의 또 다른 문제작

기존 공포 영화를 기대하고 보다간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소마>는 <유전>을 만든 아리 에스터의 신작이며, 밝은 곳에서 진행되는 공포 영화라는 주제가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환각적인 부분이 많으며, 기존 공포 영화처럼 어두운 곳에서 진행되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 공포 영화를 기대하다간 실망할 가능성이 100% 이상입니다.

일단, <유전>은 기본으로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유전>에서 보여준 색깔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유전>에서 보여주지 않은 색깔을 사용하는 영화입니다. <유전>에서 보여준 느린 분위기로 심리를 관찰하는 분위기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 영화를 <유전>에다가 로만 폴란스키의 <테스>, 공포 영화의 문제작이라고 불리는 <위커맨>의 분위기를 따라간다고 했는데요. 이 영화는 <테스>에서 보여줬던 밝은 영상미를 보여주면서, 영화 속에서 나오는 스웨덴의 축제 장면에서 캐릭터들의 시점을 맞출때 느린 연출을 사용합니다. 특히 <유전>과 다르게 낮에서 사건이 주로 일어납니다. 특히 마을 전통 춤 추는 장면에서는 진짜 묘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이 플로렌스 퓨의 감정을 느린 분위기로 연출을 조성하면서 심리를 나타내는 부분은 정말 소름돕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 <유전>보다 수위가 높습니다. <유전>이 15세 관람가 영화이긴 하지만, 잔인한거 나와서 좀 거슬렸는데,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하네요. 영화가 미친 분위기로 돌아가면서 성적인 장면, 폭력적인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주의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플로렌스 퓨의 연기력은 압도적입니다. 영화 속에서 아리 에스터 감독이 <유전>에서 토니 콜렛을 가지고 심리 연출을 잘 해낸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플로렌스 퓨가 나름 잘 활용됩니다. 영화에서 심리를 다루는 과정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으며, 느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심리를 계속 잡는 연출이 정말 신선하더군요. 영화 속에서 감정을 잘 나타내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잘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메타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유전>보단 쉬웠습니다. 이 영화도 <유전>처럼 뭔가 상징하는 것이 많으며, 영화 속에서 캐릭터들이 행동하는 것을 잘 지켜보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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