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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vie Lover Jun 12. 2019

<다크 피닉스> - 시리즈의 종말

결국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이 실패로 끝내버린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이며, 프리퀄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폭스가 디즈니한테 인수된 것 때문에 결국 폭스의 마지막 <엑스맨> 영화가 되어버렸는데요.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했는지 궁금했는데, 결국 폭발해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의 각본과 제작을 맡아오던 사이먼 킨버그의 영화 감독 데뷔작인데요. 전 솔직히 감독 데뷔작으로 대자본 블록버스터 영화 맡기는 걸 정말로 싫어합니다. 적어도 데뷔작 정도는 저예산~중예산 영화 찍고 내공을 쌓아서 대자본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의 연출은 <엑스맨> 시리즈 연출 중에서 제일 엉망입니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도 연출이 나쁘긴 나빴는데, 이 영화에 비하면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양반입니다. 그리고 전 이 영화가 <엑스맨 3>보다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엑스맨 3>는 볼거리라도 있는데 이 영화는 볼거리가 부족하거든요.

드라마의 경우, 연출이 되게 게을러서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의 연출이 되게 안 좋은데 영화가 자기 마음대로 진지한척을 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띨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특수 효과의 어떤 부분은 정말 나쁩니다. 그리고 킨버그의 각본은 어떤 부분에서 한 대사로 캐릭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부분을 발생시켰습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악당 같은 경우 솔직히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캐릭터의 동기가 영화 속에서 이상하게 연출되어서 도대체 뭐 하는 악당인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엑스맨> 시리즈 악역들 중에서 가장 매력없는 악역이라 생각해서 배우가 정말 낭비되었다고 느껴지더군요. 

후반부 액션씬은 그나마 만족할만한데, 영화의 액션씬이 좋다고 영화가 좋아진다는 게 아니죠. 이 영화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더 심한 버전을 보는줄 알았습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허무한 퇴장과 어이없는 대사들이 기존 캐릭터들의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한스 짐머의 스코어는 압도적이지만, <엑스맨> 시리즈에서 존 오트만이 작곡한 오프닝에 비하면 아쉬웠습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의 오프닝은 존 오트만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원래 작곡되었는데, 왜 킨버그와 제작진들이 <엑스맨> 시리즈 특유의 오프닝을 왜 안살렸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최악입니다. 매력적인 부분이 거의 없는 영화이고 <엑스맨> 시리즈 특유의 철학이 없어서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시리즈의 피날레를 원래 아름답게 장식해야 하는데, 결국 그럴 해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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