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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처타임즈 Mar 17. 2020

#3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첫마디

[컬처타임즈 김용배 에세이]

이번 칼럼에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첫걸음을 다루어 보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고, 그를 위해 시간을 써서 봉사해줄 수도 있다. 말이나 글을 통해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덜 들지만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인사'이다.

인간관계의 첫 걸음은 인사 (출처:pixabay)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에서는 인사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된다고 한다. 모든 인간은 타인에게 인식되고 존중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데 인사가 그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인사는 상대를 향한 그린라이트(Green Light)이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이다.  반대로 당신이 상대를 보고도 우물쭈물 망설인다면, 상대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만든다. 인사는 인상을 결정한다.

많은 사람이 인사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인사를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행운이 된다'는 랜디 포시의 말처럼 호감을 얻는 인사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대의 호감을 얻는 인사를 위해서 세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첫 번째, 인사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축구처럼 격한 운동을 하기 전에 꼭 준비 운동을 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밝게 웃으며 인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얼굴 근육을 움직여줘야 한다. 그러나 아침에는 근육과 성대가 모두 경직되어있다. 문제는 그 시간에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다. 갑자기 나온 무표정한 인사는 상대를 오해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인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침에 거울을 보며 얼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인사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출처:pixabay) 

두 번째, 인사의 타이밍이다.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되는 순간이 있다. 나는 상대를 알지만, 상대가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호한 상황일 때는 정말 난감하다. 하지만 이럴 때 더 적극적으로 인사 해야 한다. 만약 상대가 나를 모른다면 인사가 대화의 물꼬를 터준다. 만약 상대가 나를 아는데, 슬쩍 넘어간다면 '저번에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짓더니 이번에는 모른 척을 하네. 저 사람은 이중적이네'라며 부정적인 인상을 주게 된다.
그래서 상대를 보았다면 곧바로 인사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인사의 방법이다.

'안녕하세요'는 잘하지만, 그 이후에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할지 막막하다. 인사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두면 훨씬 편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많이 쓰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자면, 상대를 칭찬하거나 관심을 표현하면 된다.
"머리 새로 하셨나 봐요? 정말 잘 어울려요", "오늘 셔츠가 정말 멋진데요?" 하며 상대를 칭찬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면 된다.
혹은 "지난주 보고서는 잘 마무리하셨나요?", "가족 여행 가신다고 했는데 잘 다녀오셨나요?" 등의 상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작이 반(Well done is half done)이라고 했다. 준비된 인사로 호감을 얻으며 대화를 시작하자.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절반을 이룰 것이다.

인사(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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