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바보 Nov 30. 2020

코로나 블루... 장기화가 가져오는 현상들

코로나 언제 끝나...?

#코로나 끝나고 한잔해

요즘 못 본 친구들에게 종종 연락이 오면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다.


코로나 끝나고 한잔해...

그 한잔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어찌 보면 그냥 기약 없는 약속이다.


코로나 끝나고 한잔해

그냥 점심 먹자가 오히려 현실적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점심만 먹는다는 건 너무 약소하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은

코로나 끝나고 한잔해 인데...

이 한잔이 몇 년 이 가도 안 올 것만 같은 시간처럼 느껴진다.


상상이 빨리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것이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닌

단지 1년 전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을 너무도 갈망하고 있다.

있을 때 몰랐던 일상적인 현실... 소중함


코로나만 끝나면 할 수 있는 게 너무도 많은데, 그리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도 너무나 많은데,

그런 것들을 태어나서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하는 갓난 아기들

코로나 베이비들은 너무도 안타깝다.

너희가 사는 세상은 원래 이런 세상이 아니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잠식되어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바람을 누구보다 먼저 잠깐이라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나 하나쯤이야 라는 마음에,

아직도 코로나는 우리 일상에 함께 하고 있다.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는데, 코로나에게 관심을 안 주면 코로나도 금방 없어지지 않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