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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code official Apr 08. 2022

영원히 지속될 우아함
제리 로렌조의 피어 오브 갓

FEAR OF GOD FW22 "ETERNAL" COLLECTION





FEAR OF GOD

created by Jerry Lorenzo

피어 오브 갓의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인 "ETERNAL"이 지난 4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제리 로렌조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모던 드레싱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확실하게 정립시킨듯한 모습이었으며 미국의 전통적인 스포츠웨어와 이탈리안 테일러링을 동시에 담아낸 룩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의 필름과 룩북이 촬영된 곳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윌로 페론이 디자인한 새로운 쇼룸으로 앞으로 제리 로렌조의 피어 오브 갓이 보여줄 테마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했죠.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메인 컬렉션은 물론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으로 공개될 애슬레틱 컬렉션과 베이식 웨어로 잘 알려진 에센셜 컬렉션을 계속해서 제작하게 될 것입니다. 오는 9월에는 LA에 위치한 아디다스 오피스에 자신의 전용 공간을 오픈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피어 오브 갓의 여덟 번째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과연 지난 컬렉션보다 나은 컬렉션인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저의 욕망에서 비롯된 감정이었죠. 그리고 모든 룩은 남성복으로 만들어졌지만 여성복을 염두에 두기도 했습니다. 사이즈의 구성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죠. 또한 피어 오브 갓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스포츠웨어에 이탈리안 테일러링을 자연스럽게 조합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혁명을 이루고 싶기보다는 진화하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치려고 노력했습니다."





FEAR OF GOD

FALL/WINTER, 2022

"ETERNAL"


제리 로렌조는 이번 시즌을 통해 가장 아름답고 솔직한 형태를 대중들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되지 않은 요소들은 모두 없애려고 노력했고 모든 피스들이 자연스러운 조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만들어냈죠. 그 결과 모든 아우터와 이너 그리고 팬츠는 어떤 식으로 입든지 이번 컬렉션의 메인 룩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피어 오브 갓의 메인 컬렉션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영원한 우아함입니다. 여덟 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이 의도에 가까워짐을 느꼈기에 이터널이라는 타이틀을 선택한 거죠."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점점 패션 업계에 젠더리스라는 용어가 보편화되면서 제리 로렌조도 이에 대한 자신만의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남성복을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여성의 워드로브에도 손길을 뻗는 현대의 남성들을 위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삼았죠. 유려한 실루엣의 넉넉함으로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을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며 자신의 노하우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제작 과정에서 퀄리티에 대한 부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더욱 탄탄한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피어 오브 갓의 여덟 번째 메인 시즌이자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영원한 우아함을 가득 담아낸 이터널 컬렉션을 지금 바로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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