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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로드매니저Y
Oct 03. 2022
2년을 기다렸다_이제 시작이다
2023시즌을 준비합니다
2020년 그들만의 리그는 코로나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었다.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훈련에 임한 야구소년들은 코로나 앞에 무기력했다.
2년 동안 합을 맞춘 8명의 아이들은 지역대회 우승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중학교 진학을 하고 뿔뿔이 흩어진 야구소년들은 새로운 팀에서 또 2년을 기다렸다.
메이저 리거 류현진 모교 출신인 8명의 아이들은 서로의 합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너무도 잘 안다.
새로운 팀에서도 그런 팀워크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했다
2021년은 팀의 막내 학년으로 2, 3학년 투수형들 공 받아주느라 바빴고
2022년은 백업 포수로서, 팀의 전국대회 성적이 좋았던 덕분에 값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던 해였다.
2022 전국 소년체전 인천 대표 선발
2022 전국 소년체전 3위
2022 U-15 전국 야구대회 준우승
적당한 쉼의 시간과, 큰 대회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무엇보다 야구소년의 생각이 자랐다.
자기 인생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프로야구 지명이 아닌 다른 길에 대해 들여다보기도 했다.
2022년 8월 27일
2008년생 야구소년들의 시즌이 시작되었다.
아직 3학년 선배들의 마지막 전국대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대회도 많이 생기면서 예전보다 빨리 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내가 너를 믿고 이 길을 가는 이유는 바로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이
미소와 진지함
때문이란다.
"내 목표는 모든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거예요. 특히 전국 소년체전은 반드시"
지방대회 체류 기간이 길수록 좋은 이유는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해서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라는 야구소년... 그런
네가 난 참 좋다!!
동급생 선수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아는 야구소년은 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래서 안타까운 순간이 있다고도 했다.
이제 시작이니 차차 맞춰가면 된다고 말해줬다.
9명의 선수 중에 유일하게 나머지 8명을 바라보고 있는 포수의 위치에서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는 네가 참 멋지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너도 아고 나도 알지.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도
네가 감당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도
하지만 우리 서로가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절대 다치지 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부자들의 습관을 야구에 비유한 표현이 나왔다.
딱 떨어지는 비유에 놀랐고, 야구소년에게 바로 보내줬다.
돌아오는 답이 길지는 않지만 최선의 대답이다
2년을 그냥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았구나 싶은 포인트들이 종종 보인다.
아이가 지난 2년 성장하는 동안 엄마인 나도 내 인생의 방향키를 아이와 함께 돌리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와 나의 성장기를 기록하기로 했다.
언제나 너의 행복 야구를 응원해
+++ 야구랑 관련 없는 야구이야기 +++
아이들이 선후배 사이지 당신이 제 선배는 아니
잖아요?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서로에 대한 예의의 태도로 존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배웠어요.
저는 과거에
어느 운동장에서 당신을 보지도 못했고요
설사 봤더라도 2년도 전에 본 당신을 제가 기억하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가던 길 멈추고 인사해야 할 정도로 우리가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야
!
!
너 왜 인사를 안 하냐?'
인사는
웃으며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태도의 문제지
,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대접받기
위해
하는
행동은
아니거든요.
대접받고 싶어서 남을 하대하는 말투는
진심으로
사양할께요.
아시나요?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당신의 무례함에 혀를 내둘렀다는 사실을? 내 등에 대고 내뱉은 말들이 튕겨나가 당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 했다는 우리는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당신은 내가 모르는 사람입니다.
.......
운동선수 부모로서의 생활도 5년 차
.
그럼에도 예의 없고 안하무인에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아이 운동시키면서 제일 힘든 점이 바로 이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것.
배려를 만만함으로 볼 때는 정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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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아들셋의 쌍둥이 엄마이자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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