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여자들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자기는 능력도 없으면서 남자볼때 능력을 까다롭게 따지잖아요. 유명한 여자 아니운서들도 대게 재력가와 결혼을 하고요. 그리고 (생략)
- B군
바닐라로맨스의 코멘트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따지고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따진다." 우린 이 말을 진리처럼 여겨왔지만 현실을 다르다. 여자의 외모가 출중해도 학력과 직업의 문제로 헤어지는 커플들도 숱하게 봤고, 건물주 아들에다 대기업 연구원을 소개해줘도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손사레를 치는 여자들도 숱하게 봤다.
남자든 여자든 외모든 능력이든 어떤 한가지만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남자든 여자든 결국 자신이 만날 수 있는 최선을 찾기 때문에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외모, 성격, 능력 등을 두루두루 볼 수 밖에 없다. 이건 이기적이거나 욕심이 많은게 아니라 본능같은거다.
마치 중3때 희망 대학을 꼽는것과 같다. 자신의 성적이 어떻든 누구나 서연고서성한을 꿈꾸듯 우리는 다들 아니라고 말을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두루두루 괜찮은 누가봐도 괜찮은 사람을 꿈꾼다.
물론 B군의 말처럼 유명 셀럽들이 재력가와 결혼을 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따진다는 이야기가 상식처럼 퍼져있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여자들이 남자의 능력만 따진다는 식의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는 말자.
재력가라고 해서 재력빼고 모든 것이 나쁜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재력이 있으면 여유롭기 쉽고 여유로우면 성격이 좋기도 쉽다. 그리고 재력이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도 많고 말이다. 재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재력이 있으면 일반적으론 어려운 것들이 쉬워질 수는 있다. 그러니 여성의 입장에서 끌리는건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남자라고 해서 능력있는 여자가 싫은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노골적으로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 여자들도 있다. 무조건 어리고 이쁜 여자만 따지는 남자가 있는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나빠하거나 불편해할것은 없다. 맹목적으로 어떤것을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예민하게 감지해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조용히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찾아 그 사람을 귀찮게 할뿐이다. 그러니 당신이 귀찮거나 불쾌해할일은 없다.
바닐라로맨스의 처방
여자는 남자를 볼때 외모, 능력, 성격을 다 따진다.
물론 남자도 여자를 볼때 외모, 능력, 성격을 다 따진다.
뭐든 따지고, 될 수 있으면 좀 더 나은것을 욕망하는 것은 본능이다. 타인들이 뭘 원하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따질필요 없이 나 자신에 집중하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것에 나의 에너지를 쏟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