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am in Porto
당신이 오기 전에 먼저 여행을 하고, 당신이 떠난 후에도 남아 있아 있기로 한건 모든 것이 완벽하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었습니다.
Porto는 마치 우리를 위해 준비된 곳 같았습니다. 좁고 복잡한 골목과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은 천천히 발을 맞춰 걷기게 좋았습니다. 도우루 강이 보이는 곳에는 많은 연인들이 입을 맞추고 온기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말한 Porto는 사랑에 빠지기 좋은 도시보다 사랑을 확인하기에 더 안성맞춤인 곳 같았습니다. 당신과 가장 완벽한 노을을 맞이하기 위해 해를 보며 걸었습니다. 언덕 위 작은 집 앞에서 함께 앉아 음악을 듣는 상상을 했습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에서 당신의 사진을 담아야 하기에 긴 시간 머물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가로등이 켜진 Porto를 바라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습니다.
엔딩을 알 수 없는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려 합니다.
이 도시를 먼저 여행한 건 당신을 위한 나만의 예행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