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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정 Feb 27. 2021

유 영 선수 울지 말길

스포츠에서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옳다!

오늘 파견 선수 선발을 겸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 선수가 트리플 악셀, 트리플 악셀 컴비에서  두 번 넘어지며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결국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여부가 희박해졌다.


점프에 점수 배점이 크기 때문에 대회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을 택한다.

즉 무리하게 높은 점수의 점프를 뛰기보다는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무리 없는 기술을 실수 없이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하는 것이다.


한때는 그래서 비슷비슷한 안무, 획일적인 스타일로 피겨가 조금 재미없을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피겨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미디어 및 여러 매체와  과학적 장비의 영향, 체계적인 훈련법, 지도법등이 향상되어 연아 키즈로 불리는 훌륭한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인다.


유영 선수는  현재 우리나라 여자싱글선수 중 유일하게 시합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고 있고, 쿼드까지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안정적이고 훌륭한, 프로그램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보는것이 피겨의 매력이고 감동도 있다 생각하지만 세계를 상대로 우리도 트리플악셀을 뛰고, 쿼드를 시도하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피겨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점수로 겨루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아쉽게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지 못한 유 영 선수,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지만 한 번의 기회가 너무 아쉬운 건 과연 나뿐일까

해외에서 훈련을 해온 그녀는 코로나로 국내에 들어와서 세번의 자가격리기간을 보내며  감을 잃지않으려 노력했으나 많은시간  코치없이 연습을 해야했고, 여러빙상장을 전전하며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못해 더욱 안타깝다.

10년이 넘게 오랜세월 반복해온 고된 훈련의 결과가 얼음위 한번의 넘어짐으로 무산되었다 느낄 그녀의 아픔에 감히 비할 수 있겠냐마는

충분히 멋졌고 여전히 최고이니,

부디 울지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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