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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

가품은 결핍을 키웁니다.

by 책인사

세상에는 두 가지 재화가 있습니다.

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


소비재의 경우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것은 필수적인 경제활동입니다.

의식주를 위한 활동은 필요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필요한 소비재를 구입하는 것은 내 삶도 윤택하게 해 주고,

경제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비재이지만 갖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주로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이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자동차,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것이 기능적으로는 크게 불편한은 없으나, 신제품이 출시되면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이 마음을 극복하지 못하면, 필요가 아닌 욕망에 의해 끊임없이 소비재를 구입하게 됩니다.




반대로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소유하고 싶은 것으로 그 존재 가치를 갖는 상품도 있습니다.

명품과 같은 사치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기능은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명품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고가의 명품은 그 사람의 부를 표현하는 수단이 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

‘나는 다른 사람들은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본인의 호감도를 표현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지식과 지혜를 통해, 내면으로 증명하는 방법이 첫 번째 방법이고,

호감 가는 외형을 통해, 외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 두 번째 방법입니다.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호감 가는 외형을 갖는 것도 일정 부분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필요하고,

본인이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반면 사치재를 통해 외형을 꾸미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자동차를 탄다거나,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명품을 구입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돈이 많아서 비싼 것을 구입하겠다는데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러나 명품을 구입할 능력은 없지만,

명품을 갖고 싶은 사람은 가품의 유혹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품은 누가 가장 잘 알 수 있을까요?

바로 본인입니다.


가품까지 써가면서 본인을 치장하려 한다면,

본인 스스로의 인생이 가품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칼럼에서 볼 수 있듯이,

‘럭셔리의 반대는 가난이 아닌 천박함‘입니다.


럭셔리만 추구하기보다는

본인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어떨까요?

외적인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지만,

내적인 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갖고 싶은 것만 쫓는 사람이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품은 결핍을 키웁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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