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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미 Sep 30. 2022

    작은 성취를 선물하는    
스토리텔링 미술교육

왜 미술학원에서 `아트 에세이북'을 만들기 시작했을까?

입시교육이라는 문턱에서 저 역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채우는 사교육으로 경쟁하는 공부를 치열하게 하여야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성공이라는 키워드는 내가 원하는 꿈 가는 상관없이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입학하고, 취업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나 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밑바탕이라고 부모님은 저에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세뇌되듯 머리 한구석 깊이 박제되어 성장했습니다.

오직 목표만을 위해 채워지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정답인양 대학 입학을 위해 쉼 없이 달려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 버린 듯 더 이상 나아갈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 즉 공부머리가 타고난 친구들을 뛰어넘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목표를 향해 배로 노을 저어 열심히 뱃길을 항해 가는 저는 등대의 불 빛은 사라지고, 어두움의 공포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18살인 저는 그렇게 체력은 방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입식 교육에 대한 회의를 느낄 무렵, 저는 우연한 계기로 미술교육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는 붓으로 그림을 그릴 때 나이프로 아크릴 물감을 떠 그림을 완성했던 저의 모습을 바라보셨던 교사는 신선한 충격을 받고, 저의 창의적인 재능을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창의적인 요소를 전하는 미술교육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미술교육과 사범대를 진학해 대학교에서 익히는 이론적인 미술 아니라 대학시절 방학 시즌마다 아동미술 강사 시절을 보냈습니다.


결국 나에게 맞는 진로 팁을 발견하는 순간, 지루했던 공부도 즐겁게 느껴질 때가 10대 시절이 아닌 30대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17년째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통해 다른 교육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직업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에게 성장하면서 행복하게 자기의 일들에 보람을 느끼고 즐거워하며 자기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대는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직업의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무조건 성적이 좋은 아이도 이제는 성공한다는 불변 진리의 법칙도 이미 깨진 지가 오래니까요. 그래서 제가 교육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유년시절의 경험이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주고 싶었던 이유가 이 책을 쓰는 목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섯 살 아이와 소통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찾아주는 첫 시작의 출발 점이 되었습니다.


저도 유년시절 6세 시절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저에 대한 유 의미 있는 발견이 시작되었다는 것 을요. 제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간을 보낸 의미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유년시절 부모님의 맞벌이로 스스로 하루를 보내야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림책을 가지고 항상 좋아하는 작은 가방 주머니에 내가 즐겨 쓰는 도구 연필, 수첩 그림 도구를 가지고, 동네 꼬마들과 산과 바다, 동네 골목 작은 꽃밭, 산책을 날마다 작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일상의 발견과 나의 일상 놀이를 그림을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며, 상상놀이를 통해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쩌면 저는 채워지는 교육으로 한계에 다 이르렀을 무렵 외부적인 요소가 즉 미술 선생님의 격려로 전환하는 포인트는 있었습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이전에 그보다 더 내면적인 요소가 이루어지는 시간을 충분히 만났기에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할 수 바탕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6살 꼬마 아이를 만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나눈 질문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로 시작하는 미술교육으로 아이에게 놀라운 것들을 모두와 나누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면인 요소의 바탕을 무엇인지 풀고 싶지만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보기 시작하였을 때 어쩌면 우리 아이들도 비울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보낸 후 채우는 교육으로 나아간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까?라는 호기심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발견했던 하나의 과정이 그림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단 하나 그림으로 자기를 성장하는 시간을 만났고, 난 성취해내는 과정을 만났기에 이 자리에 아이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여섯 살 아이를 통해 알게 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나만의 비워지는 시간을 충분히 만났다는 행운을 얻었던 것입니다. 목표만을 달려가던 시절 체력이 바닥났던 시기에 내면의 힘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것은 문제 해결 능력 즉 감성 체력이 바탕이 되었다는 결론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비워지는 시간을 만나는 것은 버려진다고 아까워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나요?  

그럼 저의 방법 이야기를 읽어 보시고 다시 한번 아이들의 공부머리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과정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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