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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홍빛마음 Dec 23. 2023

서일페에서 든 생각

왠지 두렵고 원하는 게 이거였나 싶더라고

서일페를 다녀왔어요.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 엄청 많더라고요.


입장 후엔 매력적인 일러스트들을 보며 감탄했어요.


이번엔 저도 참가를 목표로 하다 보니

보는 게 좀 새삼스럽더라고요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고 수많은 작가들 중에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 눈에 띄긴 할까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일을 하게 된 거 같긴 한데 이게 그렇게 그토록 꿈꾸던 일이었나 하는 묘한 현타도 같이 오더군요


저도 이젠 잘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든 환상과는 다르고 절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페어준비를 잘 마칠 수 있을지

이 일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든 것들이 알 수가 없군요.

뭔가 내가 되게 현실감이 없는 사람인가 싶은.


시작도 하기 전에 느낀 현실감에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구체적으로 하면 할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

아득하기만 하네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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