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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대은 Jun 23. 2019

동기를 확인하라 : 모든 일의 알파와 오메가

동기부여의 3단계 프로세스

사진 : 분당 율동공원에서(2019.6.23)

호도애 :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hodos와 사랑愛의 합성어. '사랑의 길'이 되고픈 마음을 담은 장대은 작가의 꿈이름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동기부여다.

모든 일의 시작은 동기부여다. 독서가 강조되는 첫째 이유도 동기를 부여해주는 탁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독서의 방법과 기술은 그다음 문제다.  

    

인간은 수많은 한계를 직면하며 살아간다. 인종, 성별, 학력, 능력, 관계 등 다양한 한계에 부딪힌다. 독서는 이런 시공간과 선천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다. 인생의 역전을 이루고 차원이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최고의 마중물이 되어주었다. 이 모든 것이 독서를 통한 동기부여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독서를 간접경험이라 말한다. 뇌 과학자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우리의 뇌는 간접경험을 실제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을 우리의 뇌세포가 현실로 인식한다는 말이다. 그래서일까? 꿈꾸는 이들에게 오늘은 미래의 일부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현실일 뿐이다. 오늘이라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삶의 의미는 살아갈 동기가 되고 새로운 도전의 시작점이 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것, 독서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동기부여를 이야기할 때 독서가 빠지지 않고 강조되는 이유다.      


삶은 동기를 요구한다.

책을 읽을 때만 동기부여받는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은 동기부여라는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진행되지 않는다. 아니 진행되기는 한다. 다만 그 어떤 일도 동기부여 없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동기부여는 주도성의 문제며 자율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동기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자녀들, 함께하는 사람들은 무엇에 동기부여되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 주변에는 동기부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동기가 분명치 못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사회인의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그 누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을 동기 부여하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 그것을 누려야 한다. 그때라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동기의 3단계 프로세스

그렇다면 동기부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동기부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의 수는 각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다. 비슷한 환경과 조건,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동기부여의 요인은 다르다. 각 사람의 초기값에 따라 자신을 동기 부여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동기부여의 프로세스는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의 과정을 연구하다 보면 일정한 패턴의 프로세스가 작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복잡동기부여의 프로세스를 최대한 단순하게 정리해보았다. 나는 이것을 동기부여의 3단계 프로세스라고 부른다. 경험과 이론, 과학적 분석과정을 통해 정리한 내용들이며 나의 삶 가운데도 적용하며 검증한 내용들입니다. 독자들이 이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해 간다면 나에게 일어난 변화는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다.      


1단계 설득적 동기부여

강한 외적 동기로 약한 내적동기 형성

동기부여 1단계 프로세스는 설득적 동기의 단계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강한 동기부여다.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를 이어주는 첫 번째 관문도 설득적 동기부여에 속한다. 그 무엇에 대해 전혀 동기가 없는 이들에게 가하는 강한 외적 동기다. 대부분 말의 설득을 통해 이뤄진다. 외부에서 주어진 강한 외적 동기는 설득의 과정을 통해 상대에게 약한 내적 동기를 갖게 한다. 대부분의 강의가 목표하는 것도 설득적 동기부여다. 강한 외적 동기부여를 통해 약한 내적 동기를 갖게 만드는 설득적 동기부여는 모든 동기부여의 출발이다.     


2단계 경험적 동기부여

약한 내적 동기에서 강한 내적 동기의 상태로

동기부여의 2단계는 경험적 단계다. 설득적 동기부여를 통해 약한 내적 동기를 가진 사람이 작은 성공, 과정의 진보를 경험하는 단계다. 약한 내적 동기는 변화 동기, 성장 동기를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과정의 진보를 경험하는 것이다. 과정의 진보가 따르지 않으면 어렵게 마련된 내적 동기는 추진력을 잃게 된다. 노력의 과정을 통해 이룬 작은 진보는 경험적 동기의 요인으로 작용해 약한 내적 동기를 강한 내적 동기의 상태로 변화시킨다.     


3단계 믿음의 동기부여(권위의 동기부여)

강한 내적 동기에서 삶의 가치와 목적 확립으로

동기부여의 3단계는 믿음과 권위의 동기 단계다. 경험적 동기를 통해 강한 내적 동기가 형성된 이들에게는 주도성과 자율성이 강화된다. 주도성과 자율성이란 의사를 결정하는 힘과 결정을 실행하는 힘이며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태도다. 주도성과 자율성은 모든 성공의 근본 요소 중 하나다. 그것이 공부이던, 일이던,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어떤 일이 던 간에, 일의 효율이 높아진다. 힘든 과제라 할지라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감당해 낸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상태가 유지되고, 또 다른 과정의 진보가 지속되면 경험적 동기부여는 믿음의 동기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믿음의 동기는 외적/내적 동기와 설득적/경험적 동기를 넘어선다. 삶의 가치와 목적이 가져다주는 동기다. 믿음의 동기는 권위의 동기라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교적 동기부여가 여기에 속한다. 그 어떤 동기보다도 강한 동기부여다. 믿음의 동기로 하나 된 이들의 결속력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결집력으로 나타난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믿음의 동기의 위험성이다. 믿음의 동기를 이루는 내적 동기와 경험적 동기에 객관성이 결여될 때는 지극히 위험한 상태로 나타난다. 종교적 광신, 사이비 종교의 대부분이 믿음의 동기를 잘못 부여받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그 영향력은 단순히 심리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유무형의 재산의 손실, 관계의 파괴, 회복할 수 없는 인생의 무너짐으로 나타난다.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믿음의 동기다. 문제는 잘못된 믿음에 근거한 권위적 동기에 사로잡힌 이들은 문제가 눈앞에 보여도 자신들의 부족과 실수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반대로, 지극히 정상적이고 올바른 가치에 의해 부여된 믿음과 권위의 동기의 힘은 강력하다. 자신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이웃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나큰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동기가 모든 일의 알파와 오메가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동기부여는 모든 일의 시작이다. 동기부여는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는 과정이다. 그 무엇과 내가 상관관계에 있는 것임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 관계의 깊이를 더해갈수록 동기부여의 힘은 강력해진다. 동기는 우리를 주도적으로 만든다. 주도적인 이들의 자율성에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 작용만 더해질 때 그 파급력은 나와 우리를 넘어 세상을 향한다. 주어진 일과 업무의 영역 안에서 이루는 일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더 큰 진보, 더 큰 기쁨을 추구해 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원하는가?

나를 동기 부여하는 바른 가치를 찾아라.

그 가운데서 과정의 진보를 이루라.

나의 꿈이 성취될 뿐 아니라 삶의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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