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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대은 Jun 24. 2019

여름 풍경이야기

아내의 첫 번째 편지

제목   여름 풍경이야기

보낸 날짜  2001년 07월 03일 화요일, 오전 10시 00분 08초


시원한 바닷가,

갈매기의 꿈,

시냇물 흐르는 계곡,

로뎀나무 그늘 이야기.....     


삶 속에 틈(여유, 게으름, 느긋함)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선풍기 앞에 빨갛게 잘 익은 수박 한 조각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여유로움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 주고도 남습니다.     


캠프 준비 잘하시고요~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으로 만들어 주세요.     


음~

힘내시라고 성경말씀 한 구절 적어드릴게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7)


늘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호도애님 가슴속에 스며들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바람 부는 사무실에서 아름다운님이 띄웁니다.



결혼 후 5개월(낙성대 신혼집에서)


* [글로 전한 사랑, 연애편지]는 저와 아내가 결혼 전 주고받았던 이메일 편지 내용입니다.

어느 때보다 글로 자신들의 생각을 쉽게 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글에 믿음과 꿈, 사랑의 언어가 아닌 불신과 불평, 분노와 분열의 언어가 너무도 쉽게 담기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아내의 편지, 지금 읽어도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낍니다. ^^♡


새로운 창작 글은 아니지만 [글로 전한 사랑, 연애편지] 매거진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는 평안이, 그들의 말과 글에 사랑이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연재해보려 합니다.    




* 아내와는 2001.6.10 처음 만났지요. 개인 적인 만남이 아닌 서로 처음 얼굴을 본 날.

아내는 대안학교(대전)의 연구실장이었고 수장인 아내의 스승이 매주 토요일 서울 양재동에서 제가 이끌던 모임에 아내를 파견했지요. 배워서 자신들의 기관에 적용하라고.


두 달간, 매주 토요일 먼 길을 오는 '외부인'이라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했고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싹이 텄네요. 사랑이~ ^^




* 아내의 꿈 이름은 아름다운님

* 나의 꿈 이름은 호도애님

* 호도애는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hodos에 사랑을 의미하는 한자 愛(애)의 합성어로 '사랑의 길'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꿈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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