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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lee Oct 05. 2024

롯데마트, 아마도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종말

너무 아쉬운 결정

https://naver.me/5qDU8NN3


롯데마트가 오카도 솔루션을 도입해서

쿠팡과 컬리를 따라잡는다고 한다.


내 예상은 론칭 2년안에 서비스의 종말이 올것 같다는 점이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고객이 있고, 주문이 발생할 때 이를 어느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주문이행 및 배송을 하는가 가 핵심이다.


근데 롯데마트의 '신규앱'을 통해 이 모든걸 한다고 한다.


단언컨데,

1. 론칭 초반에 마케팅 비용을 엄청 써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고 할 것이다.

2. 고객은 아마도 가격이 쿠팡보다 저렴하니 공산품 위주로 한 두번 구매할것이다.

3. 수요예측 및 서비스 전개할 오카도는 체리피킹 로그데이터만 수집할 것이다.

4. 유저의 리텐션이 떨어지고, 탐색-주문-결제-배송 단계 중 threashold 발생하면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다.

5. 주문이 점점 줄어들것이다. 마케팅 비용도 점차 고갈될 것이다.

6. 오프라인 마트에 온라인 앱 이용하세요 라는 전단과 노출이 증가할 것이다.

7. 여전히 장보기 시장에 포지셔닝이 안된 상황에서 솔루션 로열티는 계속 나갈것이다.

8. 주문이 줄어드니 '이럴거면 손으로 하지' 라는 의견이 더 나올것이다.

9. 이마트 앱과 경쟁비교 하면서 그래도 이마트는 이겼어요 할것이다.

10. 투자는 매몰비용으로 귀결된다.


왜 이렇게 생각할까?


1. 고객이 장볼 이유를 안만들어준다.

- 단순한 공산품 쌓아놓고 파는건 쿠팡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 Selection 한정되었고 단지 배달이 빠르다는건 쿠팡과 비마트 사이에 어딘가인데,

유인할 요인이 없다.

- 컬리처럼 only selection이 약하다.

2. 신규앱= 리스크 덩어리

- 신규 앱이 불안한 점은 코어 서비스가 경쟁앱 대비 불안하다는 점이다. 회원-상품-전시-추천-주문-결제-배송 무엇하나 기존의 시스템이 없는데, 안정적 운영을 한다는건 정말 모든 리스크를 짊어진다고 생각한다.

- 롯데는 it가 아니다. 문제가 생겨도 빠르게 해결할 역량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3. 글로벌 솔루션의 맹점

- AWS처럼 대체 불가능한 saas도 빠른 기술지원이 안되고, 그래서 aws코리아가 존재한다. 오카도는 영국기반 솔루션이고, 문제가 생기면 영국에서 해결해야한다. SLA가 준수될 수 있을까?



차라리 selection을 확대하거나, 상품력에 집중하고 현재의 고객경험을 챙기면서 하나하나 문제 해결하는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물론 내가 틀릴수도 있지만, 결과는 2년뒤에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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