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왜 그럴 때 있지 않으세요?
늘 정리가 되지 않는 책상 위를 볼 때.
이것저것 잡동사니로 꾸역꾸역 채워져 있는 서랍 안을 볼 때.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은 없는데, 옷장은 옷들로 가득 차 있을 때.
정말 100리터까지 쓰레기봉투 하나 사서
눈 딱 감고 싹 다 쓸어다 버리고 싶죠.
하지만, 마음만 그렇고 정작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버리려고 하면, 나중에 쓸 것 같고
필요 없는 것 같지만, 누굴 줘도 괜찮을 만큼 새것 같고...
그런데요
이런 마음이면 한 해가 지나고, 두 해가 지나도 우리의 서랍은 비워지지 않죠.
그래서 누군가 그랬나봐요.
채우는 것 보다 버리는게 더 어렵다구요.
아무래도 버리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단력도 필요하구요, 추진력도 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내 방 정리하는데 뭐가 이리 거창하냐구요?
그냥 방 정리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면 내 마음이, 내 몸이 정리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은 좀 정리된 마음으로 하루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