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사진속의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어. 혹은 내 사진을 찍고 있어.
나는 나만의 기준에 너를 맞추지 않으려고 노력했었고.. 너도 너의 성격과 맞지 않는 내 성격때문에 노력했겠지. 그래도 내가 많이 부족했나봐
너와 함께 한 주말들은 반짝반짝 빛났어. 특별한 일을 하지않아도 우스갯소리로만 가득하대도.
하지만 난 언제나 네가 알고 싶었어. 함께 있음에도 너랑 같이 있는 것 같지 않던 날들이 많았어.
나는 더이상 다가갈 수 없었어.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만들고, 그 유리문을 활짝 열어두었는데도 너를 만날 수 없었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나는 섣불리 너를 만나려고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다면 함께였을까.
다만 진심이었어 너를 좋아한 내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