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강-2> 첫번째는 쉬운 경우
순서 (1)에 이어서 <첫 문단은 찾기 쉬운데 그 뒤가 잘 안 풀리는 경우>를 보도록 하자.
<2025학년도 수능 37번>
Watch the birds in your backyard. If one bird startles and flies off, others will follow, not waiting around to assess whether the threat is real. They have been infected by emotional contagion.
(A) Marc wondered whether the birds in line were more fearful because they didn’t know what their flockmates were doing. Emotional contagion would have been impossible for individual grosbeaks in the linear array except with their nearest neighbors.
(B) In a long-term research project that Marc did with some of his students on patterns of antipredatory scanning by western evening grosbeaks, they found that birds in a circle showed more coordination in scanning than did birds who were feeding in a line.
(C) The birds in a line, who could only see their nearest neighbor, not only were less coordinated when scanning, but also were more nervous, changing their body and head positions significantly more than grosbeaks in a circle, where it was possible for each grosbeak to see every other grosbeak. [3점]
* grosbeak: 콩새류(類) ** array: 정렬
① (A)-(C)-(B)
② (B)-(A)-(C)
③ (B)-(C)-(A)
④ (C)-(A)-(B)
⑤ (C)-(B)-(A)
(뒷마당에서 새를 관찰하라. 한 마리가 깜짝 놀라 날아가 버리면, 다른 새들도 그 위협이 진짜인지 가늠하기 위해 주위를 기다리지 않고 따라갈 것이다. 그들은 감정적 전염에 감염되어 왔다.(A) 마크는 줄을 서 있는 새들이 자기 무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서워하는지 궁금해했다. 감정적 전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을 제외하고는 줄 서있는 개별 콩새류에 대해 불가능했을 것이다. (B) Marc가 몇몇 학생들과 함께 서부 저녁부리의 반포식성 스캐닝 패턴에 대해 수행한 장기 연구 프로젝트에서, 그들은 원을 그리며 있는 새들이 줄을 서서 먹이를 먹는 새들보다 스캔에서 더 많은 협응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C) 가장 가까운 이웃만 볼 수 있는 일렬로 선 새들은 스캔할 때 덜 조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긴장하여 몸과 머리의 위치를 원형으로 서 있는 콩새류보다 훨씬 더 많이 변경했다. 원형으로 서 있는 콩새류는 다른 모든 그 콩새류를 볼 수 있었다.)
1. 주어진 문장을 봅니다. Watch the birds in your backyard. If one bird startles and flies off, others will follow, not waiting around to assess whether the threat is real. They have been infected by emotional contagion.
-> 뒷마당에서 새를 관찰하라. 한 마리가 깜짝 놀라 날아가 버리면, 다른 새들도 그 위협이 진짜인지 가늠하기 위해 주위를 기다리지 않고 따라갈 것이다. 그들은 감정적 전염에 감염되어 왔다. -> 키워드를 꼽아보면 'emotial contagion'(감정적 전염)이다. -> 한 마리가 놀라서 날아가면, 다른 새들도 같이 날아간다는 현상이다.
2. 각 문단의 문두를 살펴보자.
(A) Marc wondered whether the birds in line were more fearful because they didn’t know what their flockmates were doing.
-> 일단 Marc라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려면 앞에 누구인지는 밝혀야 하는데, 그런 게 없이 바로 들어간다. 탈락이다.
(B) In a long-term research project that Marc did with some of his students on patterns of antipredatory scanning by western evening grosbeaks, (....)
-> Mark가 여기 나온다. 확실한 것은 (A)는 (B) 뒤로 가야겠다. (B)에서 Marc와 그의 학생들이 진행한 장기간의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언급이 된다.
(C) The birds in a line, who could only see their nearest neighbor, not only were less coordinated when scanning, but also were more nervous, (....)
-> 그리고 (C)의 문두는 (A)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the birds in a line이 언급되면서 내용이 급전개되기 때문에 주어진 문단에는 올 수가 없다. 일단 (B)가 맨 먼저 오는 것은 맞다. (A)와 (C)는 장기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3. 이렇게, (B)가 먼저 온다는 것은 비교적 찾기가 쉽고 그 뒤를 살펴보자.
(B) In a long-term research project that Marc did with some of his students on patterns of antipredatory scanning by western evening grosbeaks, they found that birds in a circle showed more coordination in scanning than did birds who were feeding in a line.
-> Marc가 몇몇 학생들과 함께 서부 저녁부리의 반포식성 스캐닝 패턴에 대해 수행한 장기 연구 프로젝트에서, 그들은 원을 그리며 있는 새들이 줄을 서서 먹이를 먹는 새들보다 스캔에서 더 많은 협응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 주어진 문단하고 이어지는 내용이 뭘까? -> 용어가 바뀌어서 그렇지, 'coordination(협응력)'이라는 단어가 앞부분의 emotional contagion과 같은 개념일 것이다. -> 여하튼, 줄을 서서 있는 새보다 원을 그리며 있는 새들이 감정적인 전염정도가 더 강하다고 봐도 될까?
4. 그다음에는 누가 먼저 와야 할까?를 판단할 때 인과관계를 잘 봐야 한다.
(A)의 문두는 Marc wondered whether the birds in line were more fearful because they didn’t know what their flockmates were doing.
-> Marc가 줄을 서 있는 새들이 그들의 새무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더 겁이 많은지를 궁금해했다고 한다. (B)의 내용은 원으로 무리 지은 새들이 협응력이 더 좋았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줄 서 있는 새들이 더 겁이 많은가를 도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C)를 한번 보자.
The birds in a line, who could only see their nearest neighbor, not only were less coordinated when scanning, but also were more nervous, changing their body and head positions significantly more than grosbeaks in a circle, where it was possible for each grosbeak to see every other grosbeak.
-> (C)의 내용을 보면, 줄 서 있는 새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새들만을 볼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협응 정도가 낮고 '더 불안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 그렇다면, (C)가 먼저 나오고 (A)에서 Marc가 줄 서 있는 새들이 자신의 무리를 전부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겁이 많다고 생각한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birds who were feeding in a line'을 'the birds in a line'이 받고 있다. 정관사 the는 앞에 어떤 개념이 나왔을 때 그것을 한정하여 가리키는 관사이다.
따라서 답은 ③ (B)-(C)-(A)이다.
<2024학년도 수능 36번>
Negotiation can be defined as an attempt to explore and reconcile conflicting positions in order to reach an acceptable outcome.
(A) Areas of difference can and do frequently remain, and will perhaps be the subject of future negotiations, or indeed remain irreconcilable. In those instances in which the parties have highly antagonistic or polarised relations, the process is likely to be dominated by the exposition, very often in public, of the areas of conflict.
(B) In these and sometimes other forms of negotiation, negotiation serves functions other than reconciling conflicting interests. These will include delay, publicity, diverting attention or seeking intelligence about the other party and its negotiating position.
(C) Whatever the nature of the outcome, which may actually favour one party more than another, the purpose of negotiation is the identification of areas of common interest and conflict. In this sense, depending on the intentions of the parties, the areas of common interest may be clarified, refined and given negotiated form and substance.
* reconcile: 화해시키다 ** antagonistic: 적대적인 *** exposition: 설명
① (A)-(C)-(B)
② (B)-(A)-(C)
③ (B)-(C)-(A)
④ (C)-(A)-(B)
⑤ (C)-(B)-(A)
(협상은 수용 가능한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상충되는 입장을 탐색하고 조정하려는 시도로 정의할 수 있다. (A) 이견이 있는 분야는 종종 남을 수 있고, 또 실제로 남아있으며, 아마도 미래의 협상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실제로 화해할 수 없는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 당사자들이 매우 적대적이거나 양극화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과정은 갈등 영역에 대한 공개적인 설명에 의해 지배될 가능성이 높다. (B) 이러한 형태의 협상과 때로는 다른 형태의 협상에서 협상은 상충되는 이익을 조정하는 것 이외의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는 지연, 홍보, 관심 전환 또는 상대방 및 협상 위치에 대한 정보 추구가 포함된다. (C) 결과의 성격이 어떻든, 실제로 한 당사자에게 다른 당사자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경우, 협상의 목적은 공통 관심사와 갈등 영역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당사자의 의도에 따라 공통 관심 분야가 명확해지고 다듬어지며 협상 형식과 실체가 부여될 수 있다.)
1. 주어진 문단을 봅니다.
Negotiation can be defined as an attempt to explore and reconcile conflicting positions in order to reach an acceptable outcome.
-> 짧네요. 협상은 수용 가능한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상충되는 입장을 탐색하고 조정하려는 시도로 정의할 수 있다. -> 협상의 정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2. 각 문단의 문두를 봅시다.
(A) Areas of difference can and do frequently remain, and will perhaps be the subject of future negotiations, or indeed remain irreconcilable.
-> 이견이 있는 분야는 종종 남을 수 있고, 또 실제로 남아있으며, 아마도 미래의 협상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실제로 화해할 수 없는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 -> 협상의 정의에 바로 이어지기에는 내용이 붕-뜬다.
(B) In these and sometimes other forms of negotiation, negotiation serves functions other than reconciling conflicting interests.
-> 이러한 형태의 협상과 때로는 다른 형태의 협상에서 협상은 상충되는 이익을 조정하는 것 이외의 기능을 수행한다. -> 'these'가 문제이다. '이러한 형태의 협상'이라고 할 때 지칭하는 것이 앞 문단에 있어야 하는데 그래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협상의 정의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C)이다.
(C) Whatever the nature of the outcome, which may actually favour one party more than another, the purpose of negotiation is the identification of areas of common interest and conflict.
-> 결과의 성격이 어떻든, 실제로 한 당사자에게 다른 당사자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경우, 협상의 목적은 공통 관심사와 갈등 영역을 식별하는 것이다. -> 협상의 정의에 이어서 협상의 목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outcome이라는 단어도 겹친다.
3. (C) 전체를 보자.
(C) Whatever the nature of the outcome, which may actually favour one party more than another, the purpose of negotiation is the identification of areas of common interest and conflict. In this sense, depending on the intentions of the parties, the areas of common interest may be clarified, refined and given negotiated form and substance.
-> 결과의 성격이 어떻든, 실제로 한 당사자에게 다른 당사자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경우, 협상의 목적은 공통 관심사와 갈등 영역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당사자의 의도에 따라 공통 관심 분야가 명확해지고 다듬어지며 협상 형식과 실체가 부여될 수 있다. -> 협상을 하면 협상을 하는 주체들의 공통 관심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상충하는 부분은 무엇인지가 명확해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무엇이 이어져야 할까?
(B)의 In these and sometimes other forms of negotiation를 주목해 보자. '이러한 협상의 형태'라고 했을 때, 만약 (C) 다음에 (B)가 온다면 내용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 힘들 것 같다. (B)에는 협상의 목적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성이 부여된 상태가 아니라 무리가 있어 보인다.
4. (A)가 맞는지 가보자.
(A) Areas of difference can and do frequently remain, and will perhaps be the subject of future negotiations, or indeed remain irreconcilable. In those instances in which the parties have highly antagonistic or polarised relations, the process is likely to be dominated by the exposition, very often in public, of the areas of conflict.
-> 이견이 있는 분야는 종종 남을 수 있고, 또 실제로 남아있으며, 아마도 미래의 협상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실제로 화해할 수 없는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 당사자들이 매우 적대적이거나 양극화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과정은 갈등 영역에 대한 공개적인 설명에 의해 지배될 가능성이 높다. -> (A)에서는 구체적으로 협상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합의를 보지 못해서 이견이 있는 분야가 남아 있는 미해결 된 협상'이다. -> 이렇게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갈등 영역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5. 그러고 나서 (B)를 한 번 넣어보자.
(B) In these and sometimes other forms of negotiation, negotiation serves functions other than reconciling conflicting interests. These will include delay, publicity, diverting attention or seeking intelligence about the other party and its negotiating position.
이러한 형태의 협상과 때로는 다른 형태의 협상에서 협상은 상충되는 이익을 조정하는 것 이외의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에는 지연, 홍보, 관심 전환 또는 상대방 및 협상 위치에 대한 정보 추구가 포함된다.
-> (B)에서 말하는 '이러한 형태의 협상'이 앞부분에서 언급된 '당사자들이 서로 타협하지 못한 협상'을 지칭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포인트는, '협상은 상충되는 이익을 조정하는 것' 이외에 기능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은 앞부분에 협상이 '상충되는 이익을 조정한다'라는 내용이 전부 언급되어야 함을 암시한다. (B)가 오고 (C)가 오는 것은 '상충되는 이익'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 따라서 (B)는 마지막에 와야 한다. 정답은 ④ (C)-(A)-(B)이다.
<Point>
1. 글의 내용을 전개할 때, 그 개념이 가장 처음 언급된 문단이 먼저 와야 한다.
2. 관사 같은 경우에, 정관사 the는 앞에 나온 개념을 콕 집어 의미할 때 사용된다.
3. 마지막 문장의 단어가 문두에 똑같이 이어지는지 잘 봐야 한다.
4. 꼭 같은 단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문맥의 단어(본문에서는 nervous와 fearful)가 이어져도 내용이 연관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