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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Dec 19. 2024

여행 10개월 차, 배당금으로 생활비 충당 성공!

2024년 투자 총평

1. 11월 거제 한달살이 비용


○ 총액 : 361만 원

 - 고정비 : 16만 원(보험금 등 개인 비용)

 - 주거비 : 95만 원

 - 생활비 : 250만 원


11월은 여행을 떠나온 이래 생활비를 가장 적게 쓴 달이다. 

360만 원. 지난 8개월 평균 대비 무려 70만 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여행 속 여행으로 담양 3박 4일과 순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는데도 말이다.  


비용 절감의 주된 이유는 당연 주거비이다.

직거래 & 장기 계약으로 현 숙소에서 공과금 포함 월 95만 원에 지내고 있어, 이전(평균 160~170만 원)에 비해 주거비를 많이 줄였다. 이는 우리가 거제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상품권을 쓰기 시작하며 월 6만 원을 아낄 수 있었다.

거제사랑상품권은 인당 월 30만 원 한도가 있어 부부 각자가 한도액까지 상품권을 구입한다. 30만 원 상당27만 원에 구입 가능하며(10% 할인 혜택), 제로페이가 가능한 매장에서 결제 시 이를 사용한다.


12월의 생활비는, 여행 속 여행 계획 취소로, 11월보다 2~30만 원 정도 더 줄 것으로 예상한다.



2. 12월 배당금, Dreams come true


12월의 배당금은 아내 1,943,976원, 남편 1,467,495원으로 총 340만 원이 예상된다.

이번 달, 드디어 월 배당금으로 지출액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몇 년 동안 소박하다면 소박하고, 원대하다면 원대했던 나의 꿈은 이랬다.  

배당금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

배당금으로 생활하고, 그 외 원하는 만큼 일하여 노동 수입을 더해 저축도 하고 여행도 하는 삶을 꿈꿔왔다.


몇 년 동안의 꿈이 이루어지는 첫 달이 될 것 같다.


물론 12월은 연중 배당금이 가장 많고, 월 지출액은 가장 적은 특별한 달이라 가능한 거긴 하다.

어쨌든 목표를 터치한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심리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어느 분야에서건 한 번이라도 목표에 도달한 적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를 낳기 때문이다.




살던 집을 전세로 주고, 전세금으로 투자하며 여행한 지 10개월이 되었다.

걱정 한 가득으로 시작한 '(글) 쓰며, 벌며, 여행하며'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잔잔하게 진행 중이다.


성격상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기도 했고, 수익은 은행 이자보다 높으면 성공한 투자라 여겨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구성하였다. 그를 반영하여 결과도 크게 출렁임 없었던 2024년이었다.


스스로는 지난 10개월간의 '벌며' 과정과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

 

간혹 SNS 상에서 '난 이렇게 해서 수억 원 벌었다'는 썸네일을 보면 잠시 눈길이 머물긴 하지만, 그는 그고 나는 나다. 원금 손실 없이 마음 편하게 여행 경험과 추억을 쌓았으니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에피쿠로스의 말을 빌려 "충분한 걸로 부족한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충분하지 않다."로 2024년 투자 자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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