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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크레 Mar 08. 2022

아이들은 모두 행복한 Creator 이다.

무엇이든 조물조물 만들어 보려 하고, 기발한 생각을 해내고, 무얼 물어봐도 거침없는 자신만의 대답을 만들어내며 사물을 볼 때도 아이들의 시각은 신선하다.  


"5세 아이들 중 98%의 아이들이 '고도로 창의적 '인 범위에 들어갔다...그런데 10세가 된 그 아이들 중 '고도로 창의적'인 평가를 받은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그리고 다시 5년 후엔 그 비율이 12%로 줄어들었다. 고도로 창의적인 성인의 비율은 겨우 2%..인간은 21세기의 노동 세계에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만 일단 학교라는 교육 시스템을 통과하고 나면 그것을 거의 다 잃고, 잊고, 빼앗기고 강탈당한단 말인가?"  

- 책 '어떻게 일할 것인가' 중에서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것일까?
개구쟁이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후배에게 물어봤을때, 자신의 행복을 소중히 여길줄 알고 주위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줄 아는 이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는 대부분 크고 작은 집단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고, 그 안에서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고자 노력하지 않는가.
내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다만 이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를 우리가 아직 잘 못 내리고 있는 게 문제가 아닐까..

소아과의사인 김붕년 교수는 행복을 만드는 힘을 창의력에 있다고 했다.
"창의력을 키우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런데 행복과 창의력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이유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림출처 https://bit.ly/3vL8ZLV


재미있는 놀이에 몰두하는 어린아이들의 눈빛은 반짝이며 그 모습은 행복 그 자체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상당수의 아이들은 마냥 행복해 하지만은 않는다.

두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놀이에 몰두하는 아이의 모습은 강요 당하지 않고 자유롭다. 학교라는 제도적 틀에 갇히기 전에는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놀이를 창의성을 발휘하여 자유롭게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은 점점 성장한다. 그러나, 학교라는 프레임 안에서는 모두가 같은 커리큘럼을 강요 당하며,  또한 그 안에서 경쟁을 해야만 한다.  그 안에서는 개개인의 생각이나 창의성 대신 지식을 주입해야 하며, 정해진 답을 외워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대학과 취업과의 상관 관계에서 이런 제도적 현실을 가장 우선시 하며 살아왔다.  


창의성 연구의 세계적 석학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공통 교과 과정과 표준화된 시험이 창의성을 죽인다고 말하며,  인간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극대화한다"고 했다.


또한 교사 오영주는  "사회와 교육 제도가 '다른'아이들에게 꼬리표를 붙이고 이들을 걸러내고 있다."  라고 한다.


분명히 학교에 입학하기 전엔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다른 아이들이었는데,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특정 몇몇 과목과 시험을 통해 정해진 답 맞추기를 남들보다 잘해야 뛰어난 아이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 무언가 특출난 특기가 있지 않는 한 말이다.


많은 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업에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좋은 대학을 가서, 진로의 선택권이 많아지길 원한다.  그로 인해,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갖길 바라고, 그것을 행복의 구성 요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많은 이들에게는 사회적 지위나 부는 행복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이 행복의 요건을 도구로써 생각하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론 10대 아이들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모두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 행복을 정의 내리고 그것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겐 많지 않다. 외부에서 하라고 주입 되어진 방식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환경에서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을 진학하고 나면, 이미 일부 정해진 환경속에서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사고를 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우리가 교육에 있어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가장 선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 개개인이 지닌 기질을 판별하고, 각자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그 아이들은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기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그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일까?

나는 그럼으로써 아이의 행복을 부모가 미리 결정해 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오히려 아이가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정의 내리고, 무엇을 할지, 어떤 사람이 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렇게 행복한 creator 였던 우리 아이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반짝이던 능력을 잃어버리고 나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게 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 참고자료 :

'교육의 미래, 미래의 교육' 오영주   https://rookie0825.tistory.com/2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3/20170103002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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