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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늬 Aug 10. 2022

J의 글쓰기

쓰고 싶은 게 많다. 그런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머릿속에 생각은 가득 차 있는데 한마디로 말하는 건 어렵다.

글을 쓰려고 앉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고 싶은 말 혹은 생각은 누구보다 많지만 뭘 써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 모니터 앞에서 허송세월 시간만 보내고 있다. 


"왜 쓰지 못하지?"


어떤 글을 쓸지 정하지 못해서로 결론이 났다. 진짜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쓰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나름 계획적인 사람이라 더더욱 글쓰기가 힘들다.


평소 행동을 보면 즉흥적이고 융통적이라 흔히 말하는 MBTI에서 J형이라고 하면 "정말?"이라는 반문이 돌아온다. 물론 계획적인 삶을 편안하게 느끼지만 치밀하게 계획을 짜지 않는 P형에 가까운 J형이다. 그래서일까. 무계획일 때는 일을 시작하지도 않는다.


"왜 쓰지 못하지"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와서, 어떤 글을 쓸지 충분히 생각하지도 않고 심지어 느슨한 계획조차 없어서 쓸 수 없었다. 초고는 어차피 쓰레기라던 헤밍웨이의 명언이 떠오른다. 그냥 쓰고 고치고 싶다. 그렇다면 P형은 무작정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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