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 대하여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렸지만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고, 아무 욕심 없이 소탈하게 해왔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뤄냈을 때가 있다.
세상이 어려운 이유는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속 편히 이뤄질 수 없다는 것.
때론 무겁게, 때론 가볍게 살아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한 혜안은 누구도 제시할 수 없겠지만 내가 느낀 설익은 깨달음은 과거를 되새기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지 않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록 진부한 이야기더라도 이를 천천히 곱씹으며 마음에 다지면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단물이 가슴에 새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