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도 용기가 필요해
에세이의 매력은 진솔한 나 자신과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에세이를 읽는 독자들이 가장 원하는 건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진솔한 고백의 힘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에세이의 특징은 바로 작가를 직접 눈앞에서 바라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다.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는데도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에세이의 감동은 내가 온갖 가면을 벗고 온전히 나 자신이 되는 순간에 시작된다. -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