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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궁성 Dec 24. 2016

성탄절을 앞둔 아침의 레미제라블

타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I dreamed a dream


이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한 영국 재능프로그램에 도전하여 감동의 장을 만들었던 수잔 보일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노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에서 팡틴이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가는 자신의 절망적인 삶을 담은 곡입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암흑같은 삶에서 결국 사랑하는 어린 딸을 위하여 머리카락을 팔고 그것도 모자라 몸까지 팔 수 밖에 없었던 팡틴이 부르는 노래. 그 깊은 절망의 노래가 수잔 보일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루는 벅찬 희망의 노래가 된 것은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앤 해서웨이가 부른 노래 --> http://j.mp/2i3y3Ix


레미제라블의 던지는 메시지는 결국 '타인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람은 불확실한 미래를 알 수 없고 따라서 슬픔과 절망 두려움 공포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불쌍한 삶의 존재인 것입니다. 이를 넘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타인을 위한 사랑임을 이 뮤지컬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탄전야의 날 아침... 


1980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을 최초로 현장녹음방식으로 2012년에 제작되어 히트를 쳤던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앤해서웨이의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그리고 친구를 위하여 내가 속한 세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사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우연히도 며칠 후 국내에서 공연 중인 록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러 갑니다. 


오늘 아침에 만난 레미제라블 그리고 이를 열연하고 있는 김준원님과의 인연.. 그리고 며칠 후에 보게 될 그의 공연.. 마치 사슬처럼 이어지는 이 우연이 진정 우연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앤 해서웨이의 노래를 들은 다음, 수잔 보일의 같은 노래를 들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CVHXi8tqbQY )

참고로 앤 해서웨이는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11kg을 감량하고 (영화에서 보면 정말이지 삐쩍 마른 몸을 보여줍니다. 찐 사람이 살을 빼는 것보다 마른 사람이 살을 더 빼는 것이 훨씬 어려울텐데.. 대단한 열정입니다) 삭발까지 감행합니다. 이후 2013년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은 물론 이어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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