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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만 하는 놈/ 참지 않는 놈/행동하는 놈

놈놈놈

간헐적 다이어트 아니고 간헐적 출근러다.

안양의 집에서 회사인 화성시 팔탄면까지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왕복 세 시간 정도 걸린다.

8시 10분 아파트 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안양역에   와서 지하철 두 정거정 이동 금정역에서 340-1. 340-2번 버스를 타고 50분여 달려 도착.

그게 다가 아니라 도착 몇 정거장 전 전화로 도착을 알리면 데리러 나오는.

말하자면 나의 출퇴근은 참 고단하다.

주 5일이라면 결코 해낼 수 없을 것이다ㅡ

예전엔 금정역에서 8시 50분 버스를 탔다. 거의 매번 버스 시간에 맞게 버스가 왔고 시간도 40분 소요 됐었다. ,ㅡ화성에서 출발해서 금정역에서 회차하는 노선 방식ㅡ

근래 들어 제시간에 버스가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9시 넘기기 일쑤고 승차 시간도 50분 이상으로 늦어졌다.

모든 상황은 교통량 증가

맞다 39번 국도의 교통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특히 새로 뚫린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러니 어쩌랴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도 한 번씩 속으로 불평하고 픽업 나올 사람에게  짜증 섞인  카톡으로 지각을 알린다.

그런데

어제 정류장에 붙어있는 이걸 보았다.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개인이 그런 수고를 하면서까지 개선을 요구하고 싶었을까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전화를 걸 마음은 나지 않았다.

할 말 많지만 점점 닥치고 외면하게 되는 이 무기력증과도 같은 심리는 무엇인가.

나는 불평만 하는 비겁쟁이인가?


회차해서 잠깐씩 휴식을 취하거나 화장실에 가던 기사도 회차하기 바쁘게 승객만 태워 출발해야 한다. 어제는 갑자기 주유소 앞에  정차해 화장실에 다녀왔다.

한숨 돌리는 개운한 기사의 얼굴을 보니 그나 나나 마찬가지 입장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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