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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log Feb 16. 2023

손희송 ┃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가톨릭출판사

<캐스 리더스 6기> 2월의 서평 도서



가톨릭출판사 '캐스 리더스' 2월의 서평 도서는 손희송 주교님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입니다. 청년 활동을 하면서 손희송 베네딕도 주교님의 말씀이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머릿말에 "이 책으로 저의 사제 수품 25주년을 기념하고 싶습니다.하느님의 큰 은총 덕분에 그분의 사제로 선택되어 25년간을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

늘 한결같은 동행자,

하느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삶에 온기가 되어줄

손희송 주교의 신앙 에세이

"




작가 소개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에서 교의 신학 석사 학위와 사제품을 받았다. 1992년 귀국하여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용산 성당에서 주임 신부로 사목했으며, 199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국장으로 재임하던 중,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되었다.


저서로 <그리스도교 신학의 근본 규범인 예수 그리스도>, <열려라 7성사>, <신앙인>, <나에게 희망이 있더>, <주님이 쓰시겠답니다>, <성사, 하느님 현존의 표지>,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 <주님은 나의 목자>, <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행복한 신앙인>, <주님의 어머니, 신앙인의 어머니>, <일곱 성사>, <절망 속에 희망 심는 용기>, <사계절의 신앙>,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등이 있다.




이 책은 독자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라는 강한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꼐서 우리의 인생길,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에 여정에 동행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신앙 생활을 지속해 나가는데 흔들림이 없고 동요가 없게됩니다.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라는 책을 통해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우리의 발걸음을 비추어 주는 등불이 되고, 힘들 때 우리를 지탱해 주는 지팡이가 될 것입니다.




줄거리 요약



제1부


인생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을 떄



우리의 인생길은 험하고 가파른 산길에 견줄 수 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힘들고 두렵고 불안할 때도 많지만, 이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기에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낙담과 체념 속에 주저앉은 엘리야가 먹고 힘내도록 음식과 물을 전해 준 천사, 두려움과 불안에 떨던 어린 처녀 마리아를 안심시켜 주었던 엘리사벳과 같은 사람이 인생길 고비고비에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깨진 꿈을 안고 절망에 잠겨서 엠마오로 돌아가던 두 제자들에게 깨우침의 말씀으로 힘과 용기를 갖도록 해 주신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일어서서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라고 말씀하신 그분이 우리의 길동무가 되시기에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2부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십시오



2부에서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요셉 라칭거와 페터 제발트의 <하느님과 세상>이라는 구절을 인용한 부분이었습니다. 중세 때 교황청에 여행을 갔다가 가톨릭 신자가 되고 만 유다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톨릭 교회 안의 스캔들과 같은 일들, 인간적 무능함과 약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존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위대한 순교자를 배출해 냈고, 위대한 신앙인, 선교사, 간호사, 교육자가 되어 교회를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가톨릭 교회의 성인들을 사례로 설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네딕도 성인은 당시의 시대적 방탕과 무질서에 직면해서 하느님에 대한 확고한 순종의 자세를 강조하는 수도 생활을 전파함으로써 교회가 새롭게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700년이 지난 다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복음에 근거한 철저한 청빈의 삶으로써 세속적인 부와 권력에 묶여 혼탁해진 당시의 교회에 거룩한 기운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이른바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혼란의 와중에 있던 교회에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예수회를 설립하여 교회가 하느님 구원의 도구로 재정비되는 데에 길잡이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밖에도 복자 요한23세 교황, 콜카타의 복녀 마더 데레사 수녀 등을 들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하느님은 당신 은총으로 변화된 거룩한 인물들을 통해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하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3부


침묵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제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는 "사제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다리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사람을 이어 주는 다리이기도 하다. 사제는 신자들이 세상의 거센 물결에 떠내려가지 않고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 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성경에서 과부와 고아로 대표되는, 절망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든든한 다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사제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편견 없이 듣는 열린귀, 다른 사람의 생각도 수용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사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인 동시의 사람들의 말도 듣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다리'는 처음에 아무리 튼튼하게 지었다 해도 계속 관리를 하지 않으면 망가지게 되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제 역시 기도와 묵상과 공부를 통해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제4부


마음의 환경보호



성소(聖召), 즉 하느님의 부르심이라고 하면 대개는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제나 수도자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할 수없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신자가 되는 것 또한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인간은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소명을 지니게 됩니다.


그래서 부질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데에 시간과 신경을 쏟지 말고, 먼저 하느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신 좋은 점이 무엇인지 나의 특성과 재능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계발해야 합니다.


나의 고유함을 찾아서 잘 살린다면, 그래서 내가 보람을 느끼고, 남에게 유익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거룩한 삶입니다.





총평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삶의 어려움과 궁금증, 의문들을 신부님도 똑같이 겪으셨기에 많이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강론시간에 다정하게 이야기하듯 어렵지 않은 문체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신앙서입니다.


인생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을 때, 시련의 먹구름으로 캄캄할 때, 유혹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결코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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