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아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지 MBTI가 어떻고
동기생 중에 의외로 나르시시스트가 제법 된다며 앞으로 취업을 하였을 때 그런 상사나 동료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나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며 내가 겪은 일련의 일들을 예로 들었는데 서로 흉금을 털어놓는 사이라도 가면을 쓰고 있으면 알 수가 없으며 젊을 때 친구 한 명은 돌아오길 기다리면 집착한다 말하고 연락을 안 하면 안 한다고 뭐라 하더라 하였다.
그러면서 최근에 겪은 일은 길이 아닌 곳은 가지 말아야 한다는 하나님 말씀대로 하였는데
아무 일 없이 잘 지낸 친구가 평소에 한말들에 뭐라 호응을 안 해주니 서운해하고 원하는 목적이 있었는지 맘대로 안되니 멀어진 일도 있다 하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아들은 부모님 세대부터 직업이나 재산 그리고 학벌과 외모로 매겨지는 과도한 우리 사회의 서열주의와 연관 있는 것 아닌가 말하였다.
나도 아들 생각에 동의한다며 세상에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좋은 사람도 많다며 설령 나르시시스트나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네 잘못이 없으면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세상에는 저런 사람도 있구나 가엾게 여기면서 넘어가면 된다 하였다.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마태복음 20: 16)
모태신앙인인 친구가 하는 말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을 믿었지만 그런 나보다 네가 더 낫다는데 나는 언젠가 아들이 하나님께 꼭 접속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