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의 여명
회색빛으로 물든 하늘
잠시 딴청 하다 바라보니
수줍은 듯 금방 발그레진 얼굴
짙은 어둠 멀리 달아나자
호수 위로 날아다니는 은빛 날개
눈이 부시다
사방 달그락거리는 아침
금방 세수한 듯 드러난 뽀얀 얼굴
생명 탄생하는 봄부터
소멸하는 겨울까지
우리네 생로병사 닮은 표정에
절로 고개가 숙연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