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다툴 때면 큰집 앞마당에
주저앉아 자주 통곡하시던 어머니
그 모습에 절대 울지 말아야지
입술 지그시 깨물었는데
내 앞에 높은 파도 출렁일 때마다
다짐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나는 숨죽여 서럽게 울었다
야속하게도 오랜 시간 후에
지키게 된 약속
그렁그렁한 눈물보이는 것보다
가슴으로 운다는 것 이제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