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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 문화연대의 첫 제천간디 타이틀을 차지한!

— 인턴활동가 이유민

by 문화연대
'새얼굴'은 문화연대의 활동가, 집행위원, 회원을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문화연대의 새얼굴들이 품고 있는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어요.

지난 5월 산청간디고등학교에서 온 인턴활동가 두 분에 이어, 6월에는 제천간디학교에서 '이유민' 인턴활동가가 문화연대로 체험학습을 왔어요.


인턴활동가 유민님은 2025년 6월 16일부터 6월 25일까지 열흘 동안 문화연대 활동에 함께합니다! 유민님의 소개와 문화연대 활동에 기대하는 점을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문화연대의 첫 제천간디 인턴 타이틀을 차지한! 이유민입니다.

저는 최대 관심사가 음악입니다. 그렇지만 저 자신을 음악인이라고 부를 만큼 예술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어릴 때부터 밴드가 재밌어 보여 드럼을 배워보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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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5-06-17 114338.jpg

제천간디는 산청간디와 다르게 두 번의 인턴십 기회가 있는데요, 고2 과정에 짧게 한 번, 고3 과정에 길게 한 번 있습니다. 저는 저의 첫 인턴을 어떤 단체에서 보내는 것이 의미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관심사에 맞게 ‘음악’이라는 주제로 고민해 봤어요. 공연장, 재즈바 등등을 찾아봤죠. 하지만 주변에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라고 추천해 줬어요. 그렇게 저는 방향을 틀어 ‘정치’, ‘사회활동’과 관련된 단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회단체를 찾아봤지만 ‘환경’이나 ‘인권’에 집중하는 단체들은 저와 맞지 않다고 느껴졌어요. 환경이나 인권 모두 중요한 것은 맞지만 제가 그 단체로 갔을 때 제가 원하는 배움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문화연대입니다.


처음엔 ‘문화’라는 단어에 이끌렸어요. 잘하면 제가 관심 있던 음악과 사회단체를 한 번에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아요. 그렇게 단체를 더 알아보니 산청간디 학생 분들도 많이 오시는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덕분에 결정적으로 ‘아 이 단체다!’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첫 출근 후라 문화연대에서 한 경험을 담기엔 이른 시기입니다. 그래도 문화연대의 첫인상이나 기대되는 점에 대해 담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6월 16일 첫 출근 날인데요, 문화연대 건물로 들어선 후 재상님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요. 제 음악이라는 관심사에 맞춰 앞으로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가 봤습니다. 문화연대라는 단체와 함께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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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 첫인상은 아무래도 공간이겠죠. 학교에서 문화연대의 공간을 검색할 땐 건물 외부만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상가와 함께 있어서 내부가 잘 상상되지 않았죠. 막상 내부로 들어와 보니 외부만 보고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어요. 제일 인상 깊은 것은 나무 향입니다. 곳곳에 목제 가구가 있어 대안학교에서 날법한 나무 향이 방 안에 가득 퍼져 있었어요. 다른 대안학교에 놀러온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목제 가구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널브러진 짐이나 책들, 벽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포스터들까지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졌어요. 특유의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잘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예술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는 신기한 사람입니다. 딱히 신기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제 성격 때문에 자기소개도 좀 형식적으로 작성해 버린 것 같아요. 제가 또 제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글도 좀 길어졌네요. 어떻게 재밌는 자기소개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천간디학교의 첫인상이 제가 된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문화연대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쌓길 바라며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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