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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Apr 14. 2024

『현명한 투자자 』(개정 4판)을 읽고

현실 세계에서 돈을 버는 행위는 어떤 것이나 쉽지 않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 쉬울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분야가 있으니, 주식 투자이다. 이는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가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서, 매매 차익을 얻는 것이 쉬울 것이라는 착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5% ~ 10%의 수익률은 너무나 쉬워 보이고, 내심 30% ~ 100%의 수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수익만 생각한다. 손실은 생각하지 않는다. 단기간에 50% 수익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50%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다.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50% 수익이 아니라,  50% 손실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2월 28일부터 주식 투자 공부 목적으로 연습용 계좌를 만들어 시험해보고 있다. 5%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4월 13일 현재 -11.24%이다. 



투자 연습을 해가면서, 독서도 병행하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아래 소개한 내용들의 모든 문장이 나의 폐부를 찌른다.


그중에서 가장 와닿은 내용은 투자자는 "자신이 하는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과연 투자하는 기업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다음으로 생각나는 내용은 "투자의 바탕은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확고한 숫자가 되어야 한다."이다. 


이는 워런 버핏이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의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일맥상통한다. 공부를 통해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 『현명한 투자자 개정 4판』365페이지 -


가장 사업처럼 하는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다. 건전한 원칙을 지켜 성공한 유능한 사업가들이, 월스트리트에서 투자할 때는 건전한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례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 회사가 발행한 증권은 그 회사 일부에 대한 소유권으로 보아야 한다. 증권을 매매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도 일정의 사업이므로, 사업을 운영하듯이 원칙을 지키면서 실행해야 한다. 


그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이 하는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사업가는 자신이 다루는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사업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증권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이자와 배당을 초과하는 '사업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원칙은 다음 두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업 운영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다. "(1) 대리인의 실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독할 수 있으며, (2) 대리인이 유능하고 정직하다고 믿을 근거가 확실해야 한다." 투자 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에도 이 두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세 번째 원칙은 "합당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실한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업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적게 얻고 많이 잃을 위험한 사업은 멀리하라." 투자의 바탕은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확고한 숫자가 되어야 한다. 우량등급 채권이나 우선주에 투자하듯이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위험에 노출되는 원금 비중이 커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네 번째 원칙은 "용기 있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내가 사실에 근거해서 결론을 내렸고, 이 판단이 건건하다고 믿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실행하라."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일치해야 내 판단이 옳은 것은 아니다. 내 데이터와 추론이 옳다면 내 판단이 옳은 것이다.) 투자에서는 지식과 판단력이 충분할 때에만 용기가 최고의 장점이 된다. 


다행히 일반투자자도 야심을 억제하고 안전하게 방어적 투자에 머물기만 하면, 이런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투자 실적을 얻기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으나, 우수한 실적을 얻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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