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팀 가을소풍
11월 2일 눈이 부시게 맑고 아름다웠던 날.
숭림사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지금은 코로나 확산세가 너무 무서워 어디에도 못 가는데 그때 사진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힘들어도 멋지고 재미있는 사진을 건지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억이 되어 언제나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슬플 때 힘들 때 즐거웠던 모습의 사진을 보면 웃음이 나고 힘이 난다.
공중 부양하는 사진이 몇 장 있다. 제주도에서도 건졌다. 5년 전에......
이제 나이 먹어 힘들까 했는데 찍어 주신 분이 순간 포착을 잘해줘서 감사하게도 나는 또 공중부양에 성공했다.
찍으면서 배 아프게 많이 웃었다. 함께 뛰어 준 친구 같은 정희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
10년은 더 선배님인데 힘들다 생각 안 하시고 즐겁게 친구처럼 뛰어주어 너무 재미있었고
그 덕분에 그림까지 그릴 수 있었다. 참 행복했던 가을 소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