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로 혈액순환하기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요통과 어깨결림이 심해졌다. 임산부 체조나 어깨 마사지 등을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고 따라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려고 움직여보았다. 그치만 이 시기에는 자고일어나면 손이 부어서 굽혀지지 않기도 하고, 발이 부어서 맞는 신발이 없기도 하고, 커진 가슴때문에 자세를 굽어지내면서 어깨가 뭉치고 등과 어깨가 안으로 말리며 라운드숄더가 되어간다.
그래도 마침 산후조리원을 미리 예약해 둔 곳에서 산전마사지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 너무 반가운 전화였다. 총 3회에 걸친 산전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2주 간격으로 받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산후 조리원이라는 곳을 예약할때 이후로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막상 아기들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꼬물꼬물 너무 귀엽고, 우리 아기가 지낼 곳이라 생각하니 애정이 물씬 생겼다.
마사지를 시작하고 보니, 임산부이기 때문에 일반 마사지와는 다르게 바디필로우룰 끼고 옆으로 누워 마사지를 받는 것이 신기했다. 임산부이다 보니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 다뤄주시니 무리되지 않았다. 아주 부드럽게 기분좋게 마사지를 받고 나니 확실히 몸의 근육이나 마디마디가 한결 가벼워진것을 느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기저기 혈액순환이 안되어 뭉친 곳들이 풀어지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Tip. 네일샵에서 발관리하고 파라핀 받기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발톱 하나 자르기도 힘들죠. 남편에게 한번 맡겨 보았다가 남편이 요령없이 자르려고 하니 도저히 간지러워서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중기 이후로는 네일샵에서 발톱 정리와 함께 큐티클 정리도 겸사겸사 받으며 관리 하는데, 후기에 들어서는 발이 너무 부어서 맞는 신발도 없고 하다보니 파라핀을 받기 시작했어요. 지속적인 효과는 없지만 뜨거운 파라핀에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확 되면서 발도 부드러워지고 좋더라구요.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이 손목이랑 손 마디마디 아플때 파라핀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파라핀 기기가 아니더라도 뜨거운 스팀 타월에 손과 발 찜질을 해주거나 족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