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리치 Feb 02. 2021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3가지 방법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예전에 뭘 몰랐을 때는 실패와 성공을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다.

이 둘은 평행선을 그리는 것처럼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라 여겼고,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라는 늪에서 탈출한 이들이기에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차츰차츰 책을 읽어 나가면서, 실패와 성공은 한 끗 차이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일의 기본값(default)은 '실패'라는 것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실패가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더 이상 실패라는 단어가 두렵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일이 실패에서부터 시작한다 생각하니 대수롭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패를 감수해보자는 용기가 생겼달까.


그러던 차에 '거의 모든 일에 실패하던 자가 결국 큰 성공을 이루어낸 방법'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사로잡은, 저자 스콧 애덤스의 책 <더 시스템>을 발견했다.


사실 실패가 두려운 건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후유증 때문일 것이다. 다시 재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치명적인 내상. 그것이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게 아닐까.


그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우면 되지 않을까?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나만의 시스템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멋지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1. 실패를 불러들여라

나는 실패를 불러들인다. 실패를 견뎌 낸다. 실패가 지닌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고 나서 실패에서 배울 점을 뽑아먹는다. 실패는 늘 뭔가 중요한 것을 동반한다.

- 더 시스템 p.27


그렇다! 실패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아니 어쩌면 성공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일지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큰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학교를 다니고 취업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은 실패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패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은 결국 감당할 수 있는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면서 단련이 되는 것이다.

실패를 결과가 아닌 학습 과정으로 바라보고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지 치밀하게 연구하고 학습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을 갖춘다면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닌 게 된다. 그것이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감당할 수 있는 실패 여러 번 경험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목표 지향이 아닌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2.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이 되라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 더 시스템 p.63~64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하며 살아간다.


예를 들어, 한 달 안에 5kg 감량하기나 사업에서 매출 100억 달성하기 등과 같은 것들은 사람들이 흔히 설정하는 목표이다. 이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까지는 늘 '실패자'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목표 달성을 하면 큰 성취감이 찾아오겠지만 그전까지 늘 실패 상태에 놓여있는 자신을 보며 얼마나 괴로울까? 이런 생각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의욕을 허물어버린다.


하지만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들은 이런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한 달에 5kg 감량이라는 목표 대신 '올바른 식습관'이라는 시스템을 선택한다. 사업에서 매출 100억 달성하기 대신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활동'이라는 시스템을 갖춘다.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저자는 정의하고 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방향성을 가지고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점에서 책 <습관의 디테일>과 결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3. 단순화 인간이 되라

책에서는 단순화 인간과 최적화 인간을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녁 7시에 식당에서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다고 했을 때 단순화 인간은 예정된 시간에 차질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식당으로 곧장 출발하는 반면, 최적화 인간은 약속 장소에 가기 전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중간에 볼 일을 보고 식당으로 향하는 타입이다.


나는 과거에 최적화 인간이었지만 현재는 단순화 인간으로 살고 있다. 가끔 필요에 의해 최적화 인간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발바닥에 불이 나기도 하고 예정된 일이나 시간에 차질을 빚을 것 같아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있어 선호하지 않는다.


저자는 최적화가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자기 힘으로 모든 걸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전략인 반면 단순화는 일반적으로 세상을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덧붙인다.


나의 생활과 일을 단순화한다는 것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성공에 이르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실패를 자주 경험해서 학습하고, 시스템을 지향하고, 단순화 인간이 되라.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해서 의식적인 노력을 해나가며 꾸준히 해나간다면 실패를 경험 삼아 멋진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더 시스템(The System)

저자 스콧 애덤스

출판 베리북

매거진의 이전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자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