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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구머니나영 Feb 28. 2022

07. 회사생활을 하면서 내가 잘한 것

내가 ‘잘한 것’이라 쓰고 대놓고 ‘자랑타임’이라 읽기


어느덧 해가 바뀌어, 7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 작년과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자존감이 살짝 떨어지려고 할 찰나에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잘한 것들에 대해 대놓고 자랑해보는 “칭찬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그리고 10년 후쯤 이 글을 보게 될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언컨대 이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01. 현재 나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파악이 잘 안 된다면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된다. 좀 더 자신감 있게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지, 주도적으로 일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 언제인지 말이다.


근데 똑같은 일인 것 같아도 유독하기 싫은 일이 있고, 뭔가 손이 안 가는 그런 일이 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잘하는 것 같고 그런 것 말이다. 그때 본인이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면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좀 더 융통성 있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것을 꽤나 일찍 알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걸 회사 생활하면서 자주 느꼈다. 자신의 현 위치를 모르니, 방향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1년에 한 번은 객관적으로 회사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꽤나 고통스러운 작업일 수 있지만 어쩌겠는가…1년에 한 번쯤은 겪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02. 나무보다 숲을 보는 눈을 키워라


이건 나 개인의 성향이 크게 발휘된 부분이긴 하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좀 더 장기적으로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무보다 숲을 보는, 즉 방향성의 중요함을 알고 늘 업무를 대했다. 물론 회사에서 장기적인 방향성을 갖고 일하는 것이 때로는 쉽지 않은 것을 안다.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그 속에서 당장의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더 여럽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나무보다 숲을 보는 눈을 늘 키우고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이건 업무를 대할 때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업종이 성장성을 갖고 있는 직종인지까지도 바라보는 더욱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03. 나만의 무기를 가져라(브랜딩)


회사에서 xx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러나저러나 일은 일이고, 회사는 회사다.  잘하는 사람이 장땡이라는 말이다. 결국 회사는 일하는 곳이다. 실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실력을 키워 나만의 무기가 생기면 알아서 나를 찾는다.   쉽게 말하자면 회사에서 ‘어떤 업무 떠올렸을 , “  업무는 ㅇㅇ씨한테 물어보면 되지!”라는 말이 들리면 된다. 회사 안에서 “나”라는 하나의 “브랜딩”을 만드는 일 말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결국 본인의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고 뻔한 이야기일  있지만, 내 업무를 하드 캐리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이 3가지 꿀팁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말 안 하면 모른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꼭 솔직하게 말하기’, ‘질문은 구체적으로 하기’, ‘나에게 소중한 시간, 그 사람에게도 소중하다’ 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한곳에서 보낸 곳이 지금의 회사다. 초등학교 시절 6년보다 이제 더 긴 시간을 보냈으니 말이다. 처음 회사생활을 할 때는 일단 ‘5년만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텨보았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난 거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기도 하고 회사생활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다.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잘해왔다고 생각한 부분은 어느 곳을 가든 통용될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저 꿀팁들을 나 스스로도 잘 생각해보고 있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ps. 작년에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싶었으나, 정신없이 연말, 연초를 보내다 보니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2022년 2월이 되었다. 상반기 안으로 이 프로젝트를 모두 끝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회사생활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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