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구머니나영 Feb 08. 2024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3가지 이유

일상에서도 그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휴가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지금 아니면 당분간은 여유가 없을 것 같은 느낌. 직장인의 숙명인 그 느낌적인 느낌. 그 느낌이 드는 찰나 급 휴가를 쓰고, 강릉에 왔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익숙한 곳이라, 그냥 가고 싶어서가 여행지 선택의 이유였다.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작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여행을 못 간 사실이 생각났다. (뭐가 그리 정신이 없었나 싶은데, 정신없을만했다. 시간이 더해지면 점점 더 해지겠지만 말이다.)


휴가를 쓰고 누군가는 쉴 수 있겠지만, 급 여행을 떠나오면서, 바다를 보며 카페에 앉아 글 한편을 적어본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3가지 이유


1. 무료한 일상에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익숙한 게 물론 좋을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새로움이 끌릴 때가 있는 법. 그걸 난 여행지에서 주로 행해왔던 것 같다. 가보지 않은 장소, 해보지 않은 경험, 먹어보지 못한 먹거리 등등 이런 것들이 나의 무료한 일상 속에 재미를 주어서인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같다.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도 느낄 수 있는 건 덤인 것 같다.


2. 혼밥 할 수 있어서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평소에는 혼밥 할 기회가 적은 것도 그렇고, 뭔가 사회적 공간에서 혼밥을 잘 안 하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혼자 밥을 먹을 일이 드물다. 그래서 혼자 여행지에 오게 되면 혼밥을 하면서 마음껏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천천히 음식의 맛을 음미하게 된다. 꽤 오래 혼자 여행을 한 건 불과 오래되지 않았다. 그때, 개인적으로 감동을 많이 느꼈나 보다. 어릴 때는 부끄러웠던 것 같은데, 이제 여행지에서 혼밥쯤은 거뜬히 해낼 수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다.


3. 함께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어서


물론 매번 혼자 여행을 가지는 않는다. 혼자여행에서의 묘미도 있지만 가끔 찾아오는 외로움도 존재함을 느껴버렸기 때문이랄까? 혼자 해봤기에 더욱더 잘 느껴볼 수 있는 감정이 ‘함께의 중요성’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맛집을 찾았는데, 혼자 가기엔 양이 너무 많은 맛집일 때, 함께 여행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드는 것 같다. 참 단순하다^^


혼자의 자유도, 함께할 수 있음의 감사함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여행의 참된 묘미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이런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 보길 희망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