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니까(?)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제법 많아진다.
귀찮은 걸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미루고 미루다 ’막판 스퍼트‘를 받아야 잘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려고,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루의 일과를 매일 노션에 기록하는데, 일기를 쓰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하루의 일과를 대략적으로 적기도 하지만,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효과가 좋았다. ’미션 도장 깨기‘에 탁월한 재주가 있는 나에게, 더더욱 효과만점이다.
막상 하기 싫은 일을 적어놓고 보니, 귀찮은 거 말고는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빨리 헤치어버리자! 하는 생각이 들 때, 하고 나면 ’성취감‘이라는 뿌듯함이 내 인생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게으름‘과 ’미션 클리어‘ 사이의 밸런스 게임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연 말/연 초가 되면 전 해를 회상할 겸 나의 위클리 기록을 보곤 한다.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보다 보면, ‘아~이랬구나’를 깨달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된다.
최근에 영화평론가 이동진 님께서 출연한 유퀴즈를 보게 됐다. 최근 영상은 아니었는데, 그 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 적어본다.
<이동진의 삶>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