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인사말은 “그랬쥐” 입니다. 그러나 베른에서는 “그랬사”라고 인사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독일어를 구사하는 곳이 바로 스위스입니다. 바젤은 바젤 독일어, 베른은 베른 독일어, 취리히는 취리히 독일어! 참 골치 아픈 동네이면서도 스위스 어느 지역에서도 “그랬지”라고 인사해도 아예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베른에 살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혹은 산책 중에 “그랬사”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저도 입꼬리를 올려서 “그랬사” 대답을 해줍니다. 마치 ‘나도 좋은 사람인데 너는? ’ 이렇게 묻는 것 같아 ‘나도 좋은 사람이야.’ 대답을 “그랬사” 인사말로 대신해 줍니다.
스위스에 놀러오신다면 그리고 베른에 오신다면 꼭 입꼬리를 살짝 올려 ‘나도 좋은 사람이야.’ “그랬사” 인사를 꼭 해보세요. 주의 사항! 기차역 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는 이곳 사람도 친한 사이 아니면 서로 인사 안 합니다. 산책로에서 혹은 산길에서 “그랬사” 인사를 건네오면 환하게 대답해 줍시다.
“그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