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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Oct 08. 2024

그랬사

스위스 취리히 인사말은 “그랬쥐” 입니다. 그러나 베른에서는 “그랬사”라고 인사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독일어를 구사하는 곳이 바로 스위스입니다. 바젤은 바젤 독일어, 베른은 베른 독일어, 취리히는 취리히 독일어! 참 골치 아픈 동네이면서도 스위스 어느 지역에서도 “그랬지”라고 인사해도 아예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베른에 살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혹은 산책 중에 “그랬사”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저도 입꼬리를 올려서 “그랬사” 대답을 해줍니다. 마치 ‘나도 좋은 사람인데 너는? ’ 이렇게 묻는 것 같아 ‘나도 좋은 사람이야.’ 대답을 “그랬사” 인사말로 대신해 줍니다.


스위스에 놀러오신다면 그리고 베른에 오신다면 꼭 입꼬리를 살짝 올려 ‘나도 좋은 사람이야.’ “그랬사” 인사를 꼭 해보세요. 주의 사항! 기차역 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는 이곳 사람도 친한 사이 아니면 서로 인사 안 합니다. 산책로에서 혹은 산길에서 “그랬사” 인사를 건네오면 환하게 대답해 줍시다.


“그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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