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히든작가로 선정된 저의 에세이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최애의 최애인 저어새는 허당미가 가득한 귀여움 덩어리였고,
해 질 녘 기러기 떼 비행은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탐조를 알기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안녕하세요, 플레이입니다.
탐조 에세이 <새 봄>의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2024 경기히든작가 에세이분야 선정으로, 그동안 작업해 온 인생 첫 단행본이 드디어 다음 달 출간 됩니다.
지난 4월. 남들 다 봄 섬으로 탐조 갈 때 방구석에서 꾸역꾸역 마감한 초고를 보내고, 5월 중순 합격 소식을 들은 후 6월부터는 수정고랑 씨름을 해왔어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 덕분에 북스토리와 훌륭한 편집자님을 만나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편집을 시작하고, 현재는 인쇄 직전 단계에 와 있습니다. 대략 5개월여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네요!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대두된 기후위기 이슈 탓인지 최근 몇 년 사이엔 자연관찰이 새로운 취미로 떠올랐고, 탐조 인구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 또한 그중 하나로 집 근처에서 혹은 도래지에서 많은 야생 조류를 관찰해 왔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봄'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된 이번 책은,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고군분투한 저의 탐조 기록 중 굵직한 에피소드를 골라 풀어냈습니다. 우연히 취재 겸 외근을 나갔다 저어새를 알게 된 덕통사고의 순간부터, 실제로 필드에서 저어새와 조우했던 이야기와 동네에서 만났던 텃새들, 망한 탐조 썰, 철새들을 맞이하고 또다시 계절이 흘러 떠나보내는 아릿했던 감정, 첫 크리스마스 탐조 기록, 그리고 기후위기 및 유해조수 지정과 불법포획 관련한 사건들을 마주하며 회고한 저의 짧은 단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서식 환경과 먹이, 형태에 대해서는 바르지만 무겁지 않게 이야기했고, 그동안 찍은 많은 사진들도 아낌없이 다 넣었습니다.
탐조를 이미 하고 계신 분들에겐 소소하게나마 공감을,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따듯한 연대감을 전하고 싶어요.
<새 봄>은 10월 말, 전국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인해 경기도 내 일부 서점사에서 구매를 해 주시는 분들께는 한정수량으로 굿즈를 제공해 드릴 예정인데요. 품목과 수량, 그리고 자세한 출간 일정 및 부대행사에 대해서는 차차 전해드릴게요!
책이 나올 수 있게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출판사 북스토리 직원분들, 그리고 담당 편집자인 백주영 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새', '봄'을 느껴보길 바라며.
2024년 9월
플레이(이연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