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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닌
최적의 브랜딩을 위하여

author - ShinDㅣ디렉터,  플러스엑스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PLUS A의 브런치 첫 순서를 맡게 된

PLUS X 신명섭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불러냅니다.

BX 분야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PLUS A의 여정에도 그 불안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저희의 시도가 짧은 모험이 될지,

의미 있는 여정이 될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그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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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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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예술과 다른 이유


“Design is a solution to a problem. Art is a question to a problem.” _ John Maeda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고, 예술은 문제에 접근하는 질문이다.“_ 존 마에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멋진 아이디어, 개성적인 작업을 선호합니다. ‘거의’ 예술에 가까운, 감각적인 작업을 지향하려고 하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이 아니라, 개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할 때는 그저 제 감각의 부름에 충실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브랜드를 탐구하고, 전달해야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예술보다 솔루션에 가까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멋져도 브랜드 고유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디자이너 개인의 아트워크(Artwork)에 지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탐구하는 지난한 작업입니다. 특히나 브랜드경험디자인(BX)은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솔루션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고민과 대안


뛰어난 예술은 감가상각(Depreciation)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올라가죠.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해도 그것이 어디까지나 ‘솔루션’인 이상,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면 그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여러 디자인 영역 가운데에서도 그 생명력이 상대적으로 길다고 볼 수 있는 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최근 브랜딩, 특히 BX 영역의 흐름도 바뀌고 있습니다. 한번 CI, BI를 구축하면 웬만해서는 그것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지금은 공간으로, 디지털로, 새로운 미디어로 그 영역이 무섭게 확장되면서 브랜딩의 형태도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BX라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게 된 이유겠지요.


본질적으로 BX분야에서 PLUS A라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과 디자인 솔루션이 필요하게 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장도 트렌드도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감각도 매일매일 갱신되기 때문에, BX 역시 이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천신만고 끝에 새롭게 구축한 브랜드와 BX 결과물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의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게다가 이런 현상은 브랜딩 작업이 마무리되고, 광범위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새롭게 발생하는 니즈, 변화하는 고객 접점 등 브랜드를 둘러싼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는데,

기업 내부에는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국 PLUS A라는 서비스,

새로운 조직이 꾸려지게 된 것은 이와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한 결과입니다.





브랜딩을 잘 하는 기업의 비밀



브랜딩 작업을 거듭하면 할수록 일회성에 그치는 창의적 시도보다, 이를 브랜드의 사업 영역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확장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한 마디로 처음에 멋있게 만들어진 디자인 솔루션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고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은 어쩌면 그보다 더 현실적이고, 필수적입니다.  


소위 ‘브랜딩을 잘 한다’는 기업들의 비밀이 여기 있습니다. 네이버나 현대카드처럼 브랜드 관리를 잘한다는 곳에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주로 하는 업무는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브랜드의 구축이 아니라는 점. 이들은 사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작업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아 붓습니다. 한 마디로 브랜드나 서비스를 새롭게 시도하기보다 이를 잘 유지하는 것에 더 우선 순위에 둡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모든 기업이 네이버나 현대카드 같은 디자인 인력과 자원을 확보할 수 없다면, 그와 같은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자. 새롭게 구축하고 컨설팅하는 작업 외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디자인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자. 우리가 PLUS A라는 디자인 전문회사를 새롭게 론칭시키게 된 이유입니다.





디자인 파트너십,

그리고 브랜드 리얼리티



브랜드가 고객에게 발신하고 전달하는 브랜드의 가치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미디어의 성격에 맞게, 전체 고객접점을 아우르는 안목을 바탕으로,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만 들어도 쉽지 않죠? 이런 과정은 한두 번의 이벤트나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유연한 파트너십을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브랜딩 초반의 디자인 전략 수립이나 구축보다 모든 매체에 장기간 적용해가는 과정이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어렵습니다. 컨설팅은 큰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반면, 어드밴스 디자인은 예산과 현실적인 의사결정 이슈, 다양한 환경변화를 감안해서 운용되기 때문입니다. 즉 제약조건이 더 많고 다양하며, 감안해야 할 요소들이 상당히 촘촘합니다. 큰 틀의 브랜드 에센스를 유지하되, 다종 다양한 상황에 맞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간의 디자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어드밴스 디자인이야말로 진짜 브랜드경험디자인의 결과물입니다.



진일보한 디자인은 더 멋지거나, 더 화려한 것이 아니라, ‘최적의 솔루션’에 가까워야 된다는 믿음.

‘어드밴스(Advance)’라는 단어가 PLUS A의 이름에 붙게 된 이유입니다.





PLUS A는 멋들어진 컨셉 너머, 브랜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브랜드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조직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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