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현업인들과 대학생의 경험공유파티, 플레인을 소개합니다
* 플레인은 젊은 현업인들과 대학생들이 모여 ‘나’와 ‘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플레인은 시작은 이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걸,
대학생 때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럼 절대 이 회사로 안 왔겠지’라고 대번에 말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반면, 헤맸던 시간을 삭제하고 지금의 커리어로 직진했을 거라는 사람도 있었죠.
또 다른 이는 원하는 커리어를 위해 질주했던 대학 생활 동안 ‘나’를 전혀 돌아본 적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했던 사람들을 보았다고요. 그들의 “반짝거림”이 정말 부러웠다고요.
이 이야기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내가 나를 발견해 주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을 못 견디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뭐고 특히 싫어하는 사람은 누군지. 무슨 일을 할 때 흥겨워하고 어떤 일에서 유난히 실수가 잦은지. 연애하듯 기억하면서, 내가 나를 챙기면서 그렇게 조금씩 자기의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대학생 때의 우리는 스스로를 잘 몰랐고 어쩌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너무 중요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많이 방황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다시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나라는 사람에 조금 더 집중할 것 같습니다.
플레인은 이 당부의 집합입니다. 사회가 시키는 대로 토익과 인턴, 공모전을 향해 달리거나 멋지고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무작정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여러 명이 참 길게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하세요” 혹은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나눕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여기까지 어떤 방황과 실패를 거쳐 왔는지를 상세하게 이야기합니다. 필기할 건 없습니다. 이건 그냥 작은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우리의 이야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게 할 도구일 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매 시즌마다 당부합니다. 플레인에서 만난 연사들이 답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누군가 여행,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알게 됐다고 해서 같은 방법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나’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대신 내가 나를 챙겨주고 보듬어 가면서 발견해 나가야 한다는 것, 그 큰 메시지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인은 season1 부터 season 6까지, 400여 명의 학생을 만났습니다.
19명의 발제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중 12명이 플레인의 매력에 운영진으로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인이 딱 1년이 된 오늘,
플레인은 우리가 만나지 못한,
그러나 어쩌면 이 이야기가 정말 필요할 지 모를
다른 대학생들을 위해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알아줄 만큼 성공한 적 없고 지금도 한참 헤매고 있는,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학생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주니어들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걸 이룬 분들의 강연과 조언에서 답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 우리의 방황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 나도 흔들리고 불안하지만 나를 찾아가며 잘 버티고 있다고,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해 열심히 버둥거리고 있다고, 조금씩 “작고 귀여운” 성공들을 쌓아가고 있다고. 솔직하게 툭 내놓는 우리의 고백은 그들의 “작고 귀여운” 성공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길을 찾아가고 있는, 매일 방황하고 넘어지지만
그래도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분투하는
플레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