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 정도면 2022년은 피날레까지 재수가 옴 붙은 게 아닐까 싶은 한 해다. 원래대로면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서 안정을 취해야 할 내가 입원조차 하지 못했다. 입원 날 열이 40도를 넘어섰고 코로나 확진으로 매일을 안방 침대에서 앓고 있다. 세상일 참 맘대로 안된다. 지인들은 힘들어도 무던히 넘어가기도 하고 약도 잘 듣는 다던데 3일째 약도 안 듣고 고열로 겔겔 거려서 아침엔 전화로 비대면 진료 보고 약도 다시 받아왔다. 뭐 어쩔 거야, 또 견뎌야지. 좋게 생각하랬다. 젠장.
송대관 아저씨가 그랬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다고.
(나 뭐래, 아파, 외롭다, 코로나 엄청 무서운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