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의 수식어는 Land of a thousand of hills(천 개의 언덕)이다. 방에서나 길을 가다가 멀리 보면 수많은 언덕들이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르완다에서 넓은 평지를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매일 헉헉 거리면서 오르막을 걷곤 하는데, 오르막을 올라갈 때는 모르지만 뒤를 돌아보면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나라처럼 산을 굳이 오르지 않아도, 길가다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 굽이굽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과 밭들이 만들어낸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런 풍경들로 아프리카의 스위스란 멋진 별명도 얻었다. 언덕들을 보면서 오늘도 생각한다. 언덕이 없으면 이런 멋진 별명도 없었을 것이고, 시원한 풍경도 볼 수 없었겠다고.
수천 개의낮고 높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의 인생. 그래서 한 언덕을 넘으면 그것을 만끽함과 동시에 다른 언덕이 기다리고 있는 걸 종종 보게 된다.모두들 평지를 원하지만그런 삶엔특별함도다이나믹함도없을 것이다. 인생의 언덕은 맥주잔을 기울이며 나눌 수 있는 추억이며풍부한 인생이 되는 재료들이다. 그렇게 이리저리 여행 다녔지만 비가 365일 하루 종일 내리는 나라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비는 언젠가는 멈추고 비 온 뒤 해가 뜬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비가 온 뒤 예쁜 무지개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러니 지금의 어려움은 "맥주 안주다" 생각하고 오늘도 Get Adven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