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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빈 Sep 26. 2019

고수와 하수가 '정보'를 대하는 자세

재테크 '고수'가 되는 법


성패를 좌우하는 씨앗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행동양식 (출처: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정보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개인의 재테크에 있어 이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도 하는게 이 정보이다. 그래서 많은 언론, 미디어 기업들은 가짜 뉴스에 대해 경계하고, 진짜 사실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다. 이렇게 쏟아지는 정보들을 나는 다 알고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가. 이런 의문 제기는 성급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이런 쏟아지는 정보들 중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구별해 낼 수가 있어야 한다. 즉, 정보 해석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다. 이런 정보 해석 능력에 따라 내가 해야 하는 일과 가야 하는 방향을 정할 수가 있고, 그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것이다.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이런 정보를 스스로 평가할 수 없다면 통제력을 읽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즉 유익한 조언과 해로운 조언을 구별해 내지 못하면 통제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맹은 항상 당신을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경고의 소리가 울려 퍼져도 듣지 못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선가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는가. 어떤 정보를 알고 그만큼의 해석하는 능력에 따라 내가 위험해질 수도 정말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의 저자 아기곰은 정보 해석 능력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를 한다. "정보의 올바른 해석, 기사의 의도대로 휘둘리지 않고, 행간의 의미를 읽어 내는 능력, 감정이나 선입관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을 갖추는 것이 돈을 버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결국 종잣돈을 마련하면서 시장을 읽는 안목을 키우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이 저자들의 공통점은 개인의 재테크 측면에서 정보 해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이는 꼭 재테크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정보의 올바른 해석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생각이다. 정말 단순하게 처음 가는 동네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에 대한 정보는 엄청나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내 시간이 절약이 되기도 낭비가 되기도 하지 않는가.




정보 해석 능력을 키우는 방법


'고수'와 '일반인'의 정보 접근에 방법 (출처: 아기곰)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들 중에서 어떤 것이 진짜일까. 어떤 분야에 있어 잘 모르는 초보에 있어서는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을 잘 분별하여 진짜를 찾고 인사이트를 찾아 대응하는 것이 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이런 고수들은 처음부터 이런 경지에 올랐을까. 물론 신이 아닌 이상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들도 처음에는 몰랐지만 조금씩 천천히 공부하고 실행하는 것들이 긴 세월 동안 누적되면서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만 잘라놓고 보면 이들 역시 우리와 같을지 모르지만 긴 시간으로 따지면 그만큼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즉, 꾸준히 천천히 실행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 진짜를 구별해 내는 정보 해석 능력을 어떻게 기를까. 개인의 재테크 관점에서 이야기해보자.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의 저자 아기곰은 "두 가지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는 남의 일기를 쓰는 것이다. A라는 사람 또는 B 연구소에서 무엇을 발표하면 날짜와 발표 요지를 메모하고 기사를 스크랩해 두는 것이다. '그 내용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시간이 말해 준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주식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 방법을 추천하는데, 각 증권 회사나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몇 달간 종이 위에서 샀다 팔았다 하며, 누구의 말이 가장 정확한지 조사해보면 누가 진짜 인지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부동산 같은 경우는 장기 투자이기에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는데 전문가들이 과거에 기고한 글들을 찾아보고 현재와 비교해 보면 진짜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일기를 쓰는 것이다. 모든 재테크는 변곡점이 중요한데 어떤 중요한 변화나 정부 발표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일기장에 메모해 두는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후 그 일기장을 들춰 봤을 때, 그때쯤이면 그 결과를 보고 원인을 이야기하는 해설자들이 많이 나올 것인데 우리가 원하는 답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몇 개월 전 작성한 답안지와 지금 해설자들이 말하는 내용을 비교하면 내가 어떻게 잘 못 생각했고, 어떤 것을 빠뜨렸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점차 그 통찰력이 나도 모르게 깊어질 것이라 이야기한다.



재테크 측면에서 아기곰의 방법을 이야기하였는데 이런 방법은 넓게 본다면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부분이다. MBA나 경영 대학원에서도 주로 하는 사례 분석들도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과거에 상황들과 그때 내린 기업들의 결정을 시간이 지난 현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실패와 성공 요인을 바탕으로 앞으로 위기를 대처하려는 목적이다. 즉, 진짜 정보를 해석하고 유용하게 이용하려면 끊임없이 상황, 원인, 결과를 분석하여 통찰력을 조금씩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충고한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해주겠다는 점쟁이, 예언가, 경제전문가의 말을 귀담아듣지 마라".




정보를 대하는 자세


제품 개발 과정

다시 정보를 얻는 관점에서 이야기해보자. 어떤 기관, 어떤 언론사의 이야기들을 신뢰하고 듣는가.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믿겠는가. 반대로 이들의 이야기는 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인가. 길지 않는 시간 동안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면서 한가지 느낀 게 있다. 우리가 알고 올바른 정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진짜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나름의 스터디와 리서치를 통하여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이야기하겠지만 그것들이 다 옳고 맞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내가 가진 정보 해석 능력을 가지고 그들의 의견과 비교를 해보고 내가 그르다면 고치고 잘못된 정보들이었다면 버리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연성까지 갖기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내 분석을 가지고 나를 믿는 것이 선행 조건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내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하여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마련이다. 논문을 쓰거나 제품을 개발하거나 하는 생산적인 행위를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들의 분석이 필요하다. 이런 가공되지 않는 정보를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을 하다 보면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것들에 대해 잘못된 결과라 생각하고 재분석을 하게 되는데 동일한 현상이 계속 발견되면 원인을 찾아내고 다시 다른 요인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들에 대해 확신이 생기고 믿게 되는 것이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 적용(실행)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런 접근은 개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재테크에서도 모두 적용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으로 가공된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나의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내 정보를 통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행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고수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참고 문헌

   ①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아기곰, 아라크네

   ②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토트

   ③ 부의 본능, 브라운스톤, 토트


* 이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자료 조사에 근거한 생각이고 광고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립니다.

* 잘못된 정보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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